2022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7억2429만톤...전년比 2.3% 감소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2 12:32:13
  • -
  • +
  • 인쇄
2022년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2429만톤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2년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1년 배출량 7억4098만톤보다 1668만톤 감소한 7억2429만톤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2006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산정지침(2006 IPCC 지침)'을 적용한 이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는 유엔에 제출된다.

2022년도 국가온실가스 배출량은 에너지·산업공정·농업·폐기물 등 전 분야에 걸쳐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에너지 부문이 2.6%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산업공정·제품사용 부문은 1.1% 줄었다. 또 농업 부문 배출량은 0.5%, 폐기물은 0.8% 감소했다.

다만 냉장·냉방기기의 냉매가스로 사용되는 수소불화탄소(HFCs) 사용량 증가로 산업공정 분야 중 '오존층파괴물질(ODS)의 대체물질 사용' 부문은 전년보다 약 280만톤 증가했고, 울진 대형산불 영향으로 산림지 등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약 120만톤 줄었다.

▲2022년도 부문별 국가온실가스 배출/흡수량 (단위:백만톤)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센터는 이번 국가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과정에서 에너지 부문 배출량의 기초자료인 '에너지 통계'에서 2016~2022년 민간석탄발전사의 석탄소비량 약 49만4000톤~889만2000톤이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락된 부분을 반영해 통계를 바로잡았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10일 발표된 전환 부문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은 2억40만톤에서 2475만톤 증가한 2억2510만톤으로 변경됐다.
 
정부는 2022년도 국가온실가스 통계가 확정됨에 따라, 지난해 10월말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보고서 2건에 대해 통계 변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2년마다 국제사회에 제출하는 '제1차 격년투명성보고서(BTR)'는 기존에 심의받았던 보고서에 이번 2022년도 국가 온실가스 통계를 반영하는 등 최신 정보를 담아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2023년도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점검'의 경우도 잠정 배출량 변경에 따라 재점검을 추진한 후 국회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최근 6년간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단위:백만톤,천억원)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주요 기초자료인 에너지 통계의 정확성을 향상하는 등 국제사회에 제출하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의 품질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통계 자료 수집 및 작성 절차 전반에 걸쳐 내외부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국가온실가스 관련 기초통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표준화, 시스템 연계 등을 통해 통계 검증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제고할 예정이며 '국가 탄소중립통합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산업계·지자체 등에 높은 품질의 기후․온실가스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부의 통계품질 강화방안은 2025년 상반기에 확정 예정인 '제3차 국가온실가스 통계 총괄관리계획'에 포함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스코어]서울에서 탄소감축 꼴찌한 '강남구'...1위 지자체 어디?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1081톤으로 감축률 1위를 기록했고, 부산 서구는 온실가스가 오히려 115톤 증가하면서 감축률

kt ds, 취약계층 500가구에 '김장나눔' 봉사활동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화원종합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kt ds 임직

폐철에서 고급철 회수...현대제철, 철스크랩 설비에 1700억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해 2032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도입 등

美서 쿠팡 '집단소송'...승소시 3300만 피해자 전원에 배상책임

쿠팡을 상대로 국내에서 단체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소송의 나라' 미국에서도 쿠팡을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된다.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승소

SK이노, 독자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국제학술지 등재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성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화학공학

KCC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11년 연속 수상

KCC가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제조 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며 11년 연속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대한민국 지속

기후/환경

+

'인스타 명소' 아이슬란드 꽃밭...알고보니 생태계 파괴 외래종

사진 명소로 유명한 아이슬란드의 꽃밭이 사실은 토착종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ESG;스코어]서울에서 탄소감축 꼴찌한 '강남구'...1위 지자체 어디?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1081톤으로 감축률 1위를 기록했고, 부산 서구는 온실가스가 오히려 115톤 증가하면서 감축률

'물순환 촉진구역' 4곳 지정한다...기후부, 지자체 대상 후보지 공모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물순환 촉진구역 공모'가 처음으로 실시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023년 10월 24일 제정된 '물순환 촉진 및 지원에

韓가전제품 유럽수출 '비상'...EU, 가전·부품도 탄소세 '만지작'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원자재 중심에서 가전·부품 등 완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공기좋던 美 워싱턴D.C 올겨울 대기오염 최악...원인은?

공기질이 깨끗한 도시로 알려졌던 올겨울들어 미국의 워싱턴 D.C.가 질병을 유발할 정도로 공기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오염 분석업

필터없이 초미세먼지 99.9% 제거하는 공기청정 장치 개발

필터없이 나노 물방울로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하고 스스로 물까지 공급하는 공기청정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