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몸값 6조' LG CNS 등판…"글로벌 DX 시장 선도하겠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9 15:17:15
  • -
  • +
  • 인쇄
▲9일 LG CNS IPO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LG CNS 이현규 CFO, 현신균 CEO, 홍진헌 전략담당 ⓒnewstree

상장을 앞둔 LG CNS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디지털전환(DX) 기술을 앞세워 세계 DX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성장전략을 밝히면서 "IPO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 기술역량을 강화해서 글로벌 DX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올 2월 유가증권(KOSPI)에 상장하는 LG CNS는 이달 21일~22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상장시 시가총액은 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937만7190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3700~6만1900원이다. LG CNS는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6000억원을 DX기술 연구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AI, 클라우드, 스마트로지스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DX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2019년 연결기준 3조2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6053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2024년 3분기까지도 전년동기 대비 7.0% 성장한 3조958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LG CNS는 AI컨택센터(AICC) 등 생성형 AI, 클라우드 관리형 서비스(MSP), 물류자동화, 금융DX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중 MSP 사업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확보해 수준 높은 서비스 역량을 갖췄다.

AI와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전체 대비 51.6%로 가장 크다. 최근 회사는 클라우드사업부와 데이터 애널리틱스&AI(D&A)사업부를 통합해서 'AI 클라우드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양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전사적 AI 도입에 주력할 전망이다. 홍진헌 LG CNS 전략담당은 "'인공지능 전환(AX)' 리더십 확보를 위해 시스템통합(SI) 역량과 산업·업무 전문성, 클라우드 기술을 AI와 결합하는 '애플리케이션 위드 AI'를 전사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마케팅·영업부터 제조, 구매, 인사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최근 주목받는 AI 에이전트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의 AI 전환을 주도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데이터센터(DC)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LG CNS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특수 액체로 서버를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 연구과제를 수행중이며, 데이터센터를 가상으로 구현해 장비 과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디지털트윈' 기술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온라인 마켓 판매자들을 위한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 △전사적자원관리(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 △인사관리, 마케팅·영업, 제조, R&D, 품질관리 등 핵심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제공하는 '싱글렉스'(SINGLEX) 등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또 LG CNS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동 TF를 구성해 스마트시티 컨설팅을 수행했으며, 현재는 신수도 건설 사업의 도시통합운영센터, 교통 인프라 구축 참여를 추진하는 등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로지스틱스 분야에서도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

특히, 현지 선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DX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글로벌 ERP 1위 기업인 SAP와도 차세대 ERP 사업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향후 DX기술력이 우수한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을 검토해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현 사장은 "DX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AI 기업 인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확보한 투자재원을 DX 기술 연구 개발과 국제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글로벌 개발센터(GDC) 확장을 통해 40여년간 축적해온 시스템 통합(SI)과 운영(SM) 등 전통적 IT서비스 사업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외 IT인재들을 활용한 GDC 거점을 확대하여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국내 인재들은 비즈니스 분석, 시스템 설계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효율적으로 인적 자원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사업 역량 확대 등 두마리 토끼를 노리는 전략이다.

한편 LG CNS는 지난 6일부터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바 있고 9일부터는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도 진행 중이다. 15일까지 진행되는 국내외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확정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와 AI의 충돌

인공지능(AI) 시대가 개막했다. 이제 인류의 시간은 인공지능 이전(Before AI)과 이후(After AI)로 구분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AI 기술의 발

전세계 18개 철강사 탈탄소 평가...포스코·현대제철 '최하위'

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올해부터 5월 1일 쉰다…'노동절 공휴일법' 본회의 통과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KT '박윤영號' 출범...취임하자 곧바로 대규모 조직개편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박윤영 대표이사가 31일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박윤영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

6개월 월급, 6개월 실업급여..."이마트 직원급여, 사회에 떠넘겨"

이마트가 상시업무에 6개월 단기 계약을 대거 채용하고 6개월을 쉬게 한 다음에 다시 고용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이 쉬는

KGC인삼공사 회사명 'KGC'로 변경..."종합건강식품회사로 도약"

KGC인삼공사가 오는 4월 1일부터 'KGC'로 회사명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창립 127주년을 맞아 인삼과 홍삼을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도약하

기후/환경

+

북극 빙하 사라지면...유럽·동아시아 '동시 폭염'

북극 빙하가 녹으면 유럽과 아시아의 폭염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3일 지란 장 박사가 이끈 중국 기상과학원 연구팀은 노르웨이와 러시아

美 오염부지 157곳 기후변화 취약지...독성물질 유출 위험

기후변화로 홍수와 산불이 늘면서, 미국 유해 폐기물 부지에서 독성물질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 감사 결과에 따르면 미 전

AI 전력수요 폭증...구글, 탄소중립 대신 가스발전 택했다

구글이 미국 텍사스의 데이터센터 중 한 곳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천연가스 발전소와 파트너십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사 구글의 '2030

변덕이 심했던 올 3월 날씨...기온과 강수 '편차 심했다'

올 3월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9년 연속 '따뜻한 3월'이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건조한 날이 많았음에도, 두 차례 많은 비로 인해 전체 강수량

[주말날씨] 벚꽃 다 떨어질라...전국 비오고 남해안 '강풍'

이번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비는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

美서부 3월 폭염에 적설량 사상 최저...'수자원' 고갈 일보직전

미국 서부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눈이 급속히 녹으면서 주요 수자원 지표인 적설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황이 기존 관측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