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화재피해 최대 100억 지원"...전기차 대상 차종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5 09:46:45
  • -
  • +
  • 인쇄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자동차에 대한 무상점검 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화재로 인해 타인의 재산에 피해를 입혔을 경우에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현대차·기아는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처럼 강화된 '전기차 고객 케어'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케어 서비스로는 △무상점검 기간 및 항목 확대 △커넥티드카 서비스(CCS) 라이트 서비스 강화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 등이 있다.

우선 차량 기본점검과 전기차 안심점검으로 별도 진행하던 서비스를 통합한다. 이를 통해 한 번에 차량 전반 및 전기차 핵심부품을 점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항목은 고전압 배터리관련 시스템 및 배터리 냉각시스템을 중심으로 각 차종에 적합한 점검 항목들을 선별했다. 무상점검 기간도 8년에서 10년으로 2년 늘었다.

CCS 라이트 서비스도 강화한다. CCS는 자동차의 소프트웨어에 무선 네트워크를 결합함으로써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고객이 차량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로, 최근에는 차량 원격 진단 및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 내 간편결제, 비디오·오디오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사한다.

CCS 라이트란 최초 가입일 기준 5년 동안 CCS 전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 이후에 차량 안전과 연관된 △SOS 긴급출동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교통정보 등 일부 기능을 5년간 추가로 무료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여기에 배터리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해 차량 이상을 빠르게 감지해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기차 화재안심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전기차 화재로 인해 타인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해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대상 차종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승용·상업용·영업용 전기차 가운데 출고 후 10년 이내 차량이다. 이 프로그램은 발화 차주 외에 화재로 인한 사고 피해자에 대해 △수리비 △차량 잔존가 △대차료 △휴차료 △건물시설복구비 △건물 영업손실 등 재물 손해 관련 부분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피해자 주거비와 자동차 렌트 비용도 지원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발화 차주가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지출한 소송비, 변호사선임비, 조정에 관한 비용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천재지변 △고객 차량 단독사고 △사기·고의 사고 △모터스포츠 등 경기 중 발생 사고 △배터리 개조 등 차량 개조 등에 의한 사고와 자동차 보험 보상한도 이내 손해는 지원하지 않는다. 아울러 화재 원인이 충전 사업자 등 제삼자에 의한 과실로 밝혀진 경우에도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강화된 전기차 고객 케어를 통해 전기차 만족도 향상 및 신뢰도 제고를 이끌어 내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스위스 빙하, 2015년 이후 1000개 사라졌다...'전체의 25%'

스위스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빙하연구소(GLAMOS) 연구팀은 2015년 이후 스위스 빙하가 약 25% 사라졌다

10억달러 피해 입힌 '괴물산불' 43%가 최근 10년에 발생

피해 금액이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산불의 약 절반이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2일(현지시간) 칼럼 커닝햄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 박

"고기는 일주일 한번"...'지구건강식단' 하루 사망자 4만명 줄인다

고기를 적당히 먹어도 식량 부문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하루 전세계 사망자를 최소 4만명씩 줄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요

유럽의 녹지, 매일 축구장 600개만큼 사라진다

유럽 대륙의 녹지가 개발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과 유럽 전역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기후대응 촉구한 교황...트럼프 겨냥한듯 "지구 외침에 귀기울여야"

교황 레오 14세가 사실상 기후회의론자들을 겨냥해 "지구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교황은 1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생태

"산불특별법, 산림 난개발 우려...대통령 거부권 행사해야"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산불방지법'에 대해 환경단체들이 반발하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환경운동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