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달새 벌써 4번째...캐나다 공항서 착륙하던 여객기 전복

손민기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8 09:59:09
  • -
  • +
  • 인쇄
▲17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직원들이 여객기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항공기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캐나다에서도 착륙하던 여객기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인근에 위치한 피어슨국제공항에서 8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착륙하던 중 뒤집히는 사고로 최소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사고 비행기는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자회사 엔데버에어의 여객기(4819편)로, 이날 오후 2시45분께 눈이 일부 쌓여있는 활주로에 착륙하다가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승무원 4명을 포함한 탑승자 80명은 전원 대피했고 현재까지는 사망자가 없다. 그러나 전복 과정에서 15명 넘게 부상을 당했고, 이 중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할 당시 풍속은 시속 32∼60km이었고, 활주로에는 눈이 내렸다. 또 가시거리는 사고 당시 약 10km 정도였고, 기온은 영하 8℃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주말 토론토 지역에 22cm에 달하는 폭설이 내렸다. 이로 인해 공항측에서 활주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공항 측은 "밤새 제설작업을 진행했다"며 눈을 치운 공항의 일부 지역 사진을 엑스에 게시하기도 했다.

사고 즉시 소방 차량들이 뒤집어진 여객기에 소방 용수를 살포하며 화재를 진압했고, 뒤집힌 여객기 속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이 신속히 대피했다. 이 사고로 피어슨 공항의 모든 활주로가 폐쇄됐으며,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다.

최근 한달 사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는 이번 사고까지 포함해 벌써 '4건'이다.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근처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한 후 추락해 총 67명이 숨졌고, 같은 달 31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내에 6명이 탑승한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사망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알래스카에서 10명을 태우고 가던 소형 비행기가 실종된 뒤 파괴된 잔해로 발견돼 10명이 전원 사망했다.

▲한달새 벌써 4번째...캐나다 공항서 착륙하던 여객기 전복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전북도, 다회용기 민간사업자 모집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 다회용기 사용 촉진 지원사업'을 수행할 민간 사업자를 오는 12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자원 순환을 목표로 도

삼성중공업, 선박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해상실증 나선다

삼성중공업이 선박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해상실증 나선다.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유기랭킨사이클(ORC:Organic Rankine Cycle) 기반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쿠팡 '못난이 채소' 새벽배송 3년...직매입 물량 8000톤 돌파

쿠팡은 최근 3년간 전국 농가에서 직매입해 새벽배송으로 선보인 '못난이 채소' 누적 규모가 8000톤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 2023년부터

[ESG;스코어] 韓 해운사 탄소효율…벌크선사 팬오션이 '꼴찌'

팬오션, 현대글로비스가 우리나라 해운사 가운데 '탄소집약도지수'(CII)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LNG와 코리아LNG, KSS해운은 CII 위

카카오 '장시간 노동' 의혹...노동부, 근로감독 착수

카카오가 최근 불거진 장시간 노동 문제를 두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받게 됐다.고용노동부 관할지청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이달초

사고발생한 기업들 ESG 순위도 추락...산재로 감점 2배 증가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 가운데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 유한양행, 풀무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올 하반기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 상위에 랭크

기후/환경

+

전기차 충전시설, 28일부터 지자체 신고·책임보험 의무화

이달 28일부터 건축물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려면 지자체에 신고하고 책임보험도 가입해야 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COP30] 교황의 묵직한 경고..."기후위기 대응, 더는 미룰 수 없다"

교황 레오 14세가 세계를 향해 "기후위기 대응을 즉각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묵직한 경고를 날렸다.교황 레오 14세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앞으로 '1000년' 이어진다

탄소중립을 달성해도 산업화 이후 오른 지구의 평균기온이 최소 1000년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17일(현지시간) 21세기 호주 연방산업연구기구(CSIRO)

[COP30] "이건 생존이다!"…기후 취약국들 COP30에서 '절규'

기후취약국들이 "기후위기는 생존 문제"라며 선진국의 실질적 감축과 재정지원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

지역마다 제각각 풍력·태양광 '이격거리'...기후부, 규제 합리화 추진

지역마다 제각각인 태양광과 풍력의 이격거리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규제 합리화를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에너지공단 서울

'대기의 강' 때문?...美 LA에 역대급 폭우로 '물난리'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 폭우가 나흘 넘게 이어지면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17일(현지시간)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