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현대자동차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 5월에 비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아의 친환경차는 전월보다 약진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현대자동차는 6월 국내에서 6만2064대, 해외에서 29만6827대를 판매하면서 전세계 시장에서 총 35만889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국내에서는 3.8%, 해외에서는 1% 증가한 것이다. 전월 판매량 35만1174대에 비해서도 1.8% 늘었다.
현대차의 6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1814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량의 35.1% 비중이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43.8% 늘어난 것이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2.4% 줄었다. 친환경차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1만6892대이고, 전기차는 4872, 수소차 '넥쏘'는 50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이 77.4%로 절대적이다.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월대비 50.1% 늘었지만 전월에 비해 2.4% 줄었다. 전기차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34.4% 늘었지만 5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3.2% 줄었다.
5월에 가장 많이 판매됐던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6월들어 판매세가 꺾였다. 올 3월 출시된 이 차종은 6월 한달동안 4517대 팔았다. 5월 판매량 6166대보다 26.7% 줄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기종에서는 여전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 싼타페가 4067대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전월 판매량 2482대보다 25.6% 증가한 3117대를 팔았다. 투싼도 1886대가 판매됐고, 아반떼는 1137대가 판매됐다.
전기차 가운데 '아이오닉5'가 5월보다 18.6% 증가한 1489대로 여전히 가장 많이 팔렸다. 올 2월 출시된 아이오닉9은 5월에 비해 11.5% 감소한 767대가 판매됐다. 아이오닉6은 전월비 10.6% 감소한 674대를 팔았고, 캐스퍼도 9.8% 줄어든 620대를 팔았다. 이외 G80이 78대, GV60이 80대, GV70이 105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코나는 322대, 포터는 660대를 팔았다.
기아는 6월에 국내에서 4만6003대, 해외에서 22만2997대를 판매했다. 특수차량 652대까지 포함하면 전세계 시장에서 26만9652대를 판매했다. 특수차를 빼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4.5% 증가, 해외는 0.8% 감소한 수치다.
친환경 차량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5% 증가한 2만1580대를 기록했다. 5월에 비해서도 8.3%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난해보다 17.5% 늘어난 1만6215대가 팔렸고, 전기차는 55.1% 증가한 5365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는 5월보다 17.5%, 전기차는 무려 55.1%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는 쏘렌토가 613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그 뒤로 카니발 3748대, 스포티지 3033대, K8 1671대가 이었다. 전기차 중에선 EV3가 188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레이EV가 1305대, EV4가 1073대, EV6가 727대, EV9이 113대가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타스만, EV4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타스만, EV4 수출 본격화 및 PV5, EV5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한 판매 성장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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