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비트코인이 한달만에 또다시 최고가를 찍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3.10% 오른 12만3180달러(약 1억7084만원)에 거래됐다. 한때 12만3677달러까지 치솟으며 종전 최고가인 12만32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같은 오름세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조4550억달러(약 3300조원)까지 높아졌다.
비트코인 상승흐름에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날 11시 기준 전일대비 2.57% 오른 4740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시총 3위 엑스알피(리플)은 0.64% 오른 3.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도 5.11% 오른 202.61달러로 200달러 선을 넘겼고, 밈코인인 도지코인은 4.22% 올라 0.25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번 암호화폐 상승은 이번주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와 일치하면서 오는 9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 대상 외환(FX) 및 암호자산 플랫폼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완화된 인플레이션 신호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는 등 광범위한 자본시장이 추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p) 금리인하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지만,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더 큰 폭의 완화를 요구하는 압박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과 상승은 이같은 시장 현황이 선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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