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 가치평가에서 6년 연속 5위를 지켰다. 현대자동차는 30위를 기록했다.
15일 글로벌 브랜드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905억달러(약 129조원)로 평가됐고,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는 246억달러(약 35조원)로 평가됐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든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기아(89위)뿐이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1000억달러에서 하락했지만 5위 자리는 그대로 지켰다. 또 아시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TOP 5' 안에 들었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전 세계 브랜드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며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전 사업 부문에서의 AI 경쟁력 확보 △전 제품을 아우르는 AI 홈 경험 제공 △AI 관련 반도체 집중 투자 △고객 중심 브랜드 전략 수행 등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또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높아지는 AI 시장에 적극 대응하는 것도 높이 평가됐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브랜드 가치를 7%가량 상승시키면서 전세계 30위를 기록했다. 2005년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현대자동차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차는 전기차 라인업 확장과 함께 하이브리드차를 지속해 출시했고, 지역 특화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관계를 넓혀왔다"며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에서도 브랜드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특히 1967년 창립 이후 57년만에 차량 누적 생산 1억 대를 돌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올해는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공장인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준공해 글로벌 생산역량도 확보했다.
인터브랜드 '2025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평가보고서'는 인터브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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