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30] 개방형 '배출권거래제' 논의...브라질-EU-中 등 연합체 결성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15:19:33
  • -
  • +
  • 인쇄
▲COP30 개최지 브라질 벨렝에 모인 각국 정상들(사진=AFP 연합뉴스)


탄소배출권을 사고파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기준이 전세계적으로 통일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앞서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기후정상회의'(climate summit)에서 브라질과 유럽연합(EU), 중국, 영국, 캐나다, 칠레, 아르메니아, 멕시코, 잠비아이 등이 참여한 '탄소시장 통합을 위한 개방형 연합'(Open Coalition for Carbon Market Integration)이 출범했다고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기후정상회의는 전세계 약 50개국 정상과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배출권거래제(ETS)는 국가나 기업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주체가 산림 보호·조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저감한 온실가스의 양을 배출권으로 바꿔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EU 등 36개국이 운영하고 있다.

배출권거래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배출 감축을 유도하는 방안으로 도입됐지만, 국제적인 규정이나 기준이 없어 각국에서 저마다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그간 효율성·투명성·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매해 기후총회마다 국제 탄소시장 출범에 대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이에 COP30 개최국인 브라질은 배출권거래제 기준을 통일하기 위한 연합체를 구성하고, COP30의 핵심과제로 올려 더 많은 국가들이 합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연합체는 각국의 배출권거래 시스템의 기준을 통일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모니터링, 보고, 검증 등을 동일한 잣대로 삼아 탄소시장의 유동성, 예측 가능성, 투명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크리스티나 레이스 브라질 재무부 차관은 "이 연합체의 목적은 각국이 함께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여 기후위기로 인한 지구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것"이라며 "브라질을 비롯한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글로벌 탄소가격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각국의 탄소시장 규정과 기준을 통합함으로써 전세계 기업, 기관 등이 동일 규칙 아래 탄소 감축에 나설 수 있도록 시장을 재정립하자는 얘기다.

만약 COP30에서 국가간 배출권거래제 거래가 원활해진다면 궁극적으로 배출량 감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기업 자사주 의무 소각'...3차 상법 개정안 법안심사소위 통과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이번 개정안은 기업

정관장 핵심거점 KGC인삼공사 부여공장 '녹색기업'에 선정

국내 최대 홍삼 제조공장인 KGC인삼공사 부여공장이 '녹색기업'으로 인정받았다.KGC인삼공사는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부여공장이 금강유역환경청

쿠팡·쿠팡이츠, 진주 전통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개 지원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CES)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남 진주중앙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여개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전통시

국내 기업 중 ESG평가 'S등급' 없어...삼성전자가 종합 1위

국내 시가총액 25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ESG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13일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기업들이 공개한 ESG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

정부 'EU 탄소세' 기업대응 올해 15개 사업 지원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국내 기업들이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본격 지원에 나선다.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

LG전자 '마린 글라스' 기술로 순천만 생태계 복원 나선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마린 글라스'로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LG전자는 이를 위해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생태계

기후/환경

+

[날씨] 24일 '눈·비' 예고...경상권 10cm '습설' 주의보

날씨가 다시 쌀쌀해졌다. 우리나라가 북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며 아침 기온이 하루 만에 5∼10℃가량 뚝 떨어졌다. 화요일인 24일에는 전국적으로

'함양 산불' 강한 바람에 사흘째 '활활'...주불잡기에 총력

경남 함양 산불의 주불이 사흘째 잡히지 않고 있다. 산불영향 구역만 약 189㏊에 달하는 올해 첫 대형 산불이다.23일 산림청에 따르면 함양 산불 진화율

메마른 날씨에 곳곳 산불...장비·인력 투입해 초기진화 '안간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20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이날 오후 3시 13분경 경상남도 통영시 용남면 한 공장 야적장에서 불이 나 인근

북극 적설량 늘고 있다?..."위성기술이 만든 착시"

북극을 포함한 북반구의 적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기존 관측 결과가 실제로는 '위성 관측 기술의 착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후변화로 인해 눈이 줄

트럼프 정부, IEA 향해 탈퇴 협박..."탄소중립 정책 폐기해" 요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를 향해 탄소중립 정책을 폐기하지 않으면 탈퇴하겠다고 협박했다.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19일

사흘만에 1200㎢ '잿더미'...美 중서부, 산불에 '비상사태'

미국 중서부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확산되면서 오클라호마·텍사스주 일대가 초토화됐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