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가격으로 돌아간 비트코인...겹악재로 힘빠지는 코인시장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7 12:35:12
  • -
  • +
  • 인쇄

한달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최근 하락을 거듭하면서 올초 가격대인 9만4000달러선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11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1.32% 떨어진 9만4756달러(약 1억382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10분에는 9만2985달러에 거래되면서 반년 만에 처음으로 9만4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었다.

주요 알트코인도 오전에 큰폭으로 떨어졌다가 지금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11시 기준 전날보다 1.2% 하락한 3113.7달러에 거래중이며, 이날 새벽 한때 2.93% 내려간 3065.4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솔라나(SOL)도 24시간 전 대비 2.18% 하락한 135.9달러, 엑스알피(XRP,리플)는 1.11% 내린 2.19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빗썸과 업비트에서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89% 떨어진 1억4157만원에 거래중이고, 이더리움은 2.67% 하락한 46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에 최저 1억3875만원에 거래되며 1억4000만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실상 지난해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올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2월까지 10만달러 안팎에서 횡보하다 3~4월 7만달러선까지 후퇴하더니, 올 7월 이후 급등하면서 12만달러까지 치솟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특화된 새로운 법안을 마련하고, 주요 암호화폐거래소를 상대로 제기된 다수의 소송을 취하하는 등 암호화폐 친화적 행보를 이어간 덕분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100% 관세인상 검토를 발언하면서 한달 사이에 비트코인이 25% 하락했다. 이후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가능성 저하, 고래(대량)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 소식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은 더 떨어졌다. 또 최근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속에 기술주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암호화폐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화폐 전문 자산운용업체 비트와이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매튜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시장 전반이 위험회피 기조"라며 "가상화폐는 그 신호탄으로 가장 먼저 움츠러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대부분의 기간 비트코인 가격을 떠받친 핵심기반이었던 기관 자금도 이탈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분석업체 난센의 애널리스트 제이크 케니스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매도세는 장기 보유자의 차익 실현, 기관 자금 유출, 거시경제 불확실성, 매수세 약화 등이 한데 겹친 결과"라며 "오랜기간 횡보가 이어진 후 시장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은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K이노, 독자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국제학술지 등재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성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화학공학

KCC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11년 연속 수상

KCC가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제조 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며 11년 연속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대한민국 지속

하나금융 'ESG스타트업' 15곳 선정...후속투자도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선정된 스타트업 15곳이 후속투자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동대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기후/환경

+

기습폭설에 '빙판길'...서울 발빠른 대처, 경기 '늑장 대처'

지난 4일 오후 6시 퇴근길에 딱 맞춰 쏟아지기 시작한 폭설의 여파는 5일 출근길까지 큰 혼잡과 불편을 초래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은 밤샘 제설작업으

[주말날씨] 중부지방 또 비나 눈...동해안은 건조하고 강풍

폭설과 강추위가 지나고 오는 주말에는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다. 다만 겨울에 접어든 12월인만큼 아침 기온은 0℃ 안팎에 머

'쓰레기 대란' 막는다...위탁업체 못구한 지자체 '종량제 직매립' 허용

내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는 가운데 폐기물을 처리할 민간 위탁업체를 구하지 못한 지방자치단체에 한해 예외적으로 직매립이 허

폭설에 발묶였던 수도권...서울 도로는 5일 통제 해제

올해 첫눈이 10cm 안팎으로 펑펑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지만 퇴근길에 딱 맞춰 내린 폭설로 도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갑자기 내린 눈이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50MW 태양광설비 구축한다

기아가 RE100 달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오토랜드 화성에 5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기아는 경기도 화성시에

폭염과 폭우에 시달린 올가을...육지와 바다 기온 '역대 2위'

올가을 평균기온이 지난해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4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가을 기후특성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 9~11월 평균기온은 16.1℃를 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