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한 삼성전자...반도체 덕에 매출 332.8조 '역대최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8 10:07:54
  • -
  • +
  • 인쇄
4분기 영업이익 사상 첫 20조원 돌파
年영업이익 43.5조 '역대 네번째 기록'
▲삼성전자 서초사옥 ©newstree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 달성이라는 잠정실적을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2.71%, 영업이익은 무려 208.17% 증가한 수준이다. 직전분기인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2조1700억원에 비해서도 64.3%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을 20조원 달성한 것은 역대 처음이자,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다. 또 분기 매출 90조원을 달성한 것은 한국 기업 최초다.

삼성전자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때는 지난해 3분기 86조1000억원이었고,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때는 지난 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와 4분기 연속 실적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33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302조2300억원을 달성한 이후 3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7000억원, 2분기 4조7000억원으로 저조한 것이 연간 영업이익 최대실적을 갈아치우는데 걸림돌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8년 58조8900억원, 2017년 53조6500억원, 2021년 51조6300억원에 이은 역대 네번째 실적을 기록했다. 그만큼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실적이 드라마틱하게 반전을 이뤘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전세계적으로 D램·낸드(NAND) 범용메모리 수요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데이터센터용 서버의 교체수요가 몰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물량이 부족하니 가격은 당연히 상승했다. 여기에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가 확대되고, 환율까지 오르면서 역대급 이익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결국 삼성전자 실적개선은 반도체(DS)가 이끌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DS부문 영업이익을 16~17조원으로 추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4분기 D램과 낸드 모두 전 분기 대비 약 30%정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사 영업이익의 84%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스플레이(SDC) 부문도 힘을 보탰다.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가 늘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 안팎으로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모바일·네트워크(MX·NW)는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8% 떨어진 1조9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수익성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올 1분기에도 서버 D램과 HBM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을 25조원 안팎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29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아름다운가게, 유산 기부하면 세액공제법 '지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유산기부 세액공제법'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유산기부 세액공제법은 상속 재산의 10% 이상을 기부하

삼립 시화공장 또 '산재'...노동자 2명 손가락 절단

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노동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10일 0시 19분경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2명의 손가락

시중은행들 생산적 금융 '잰걸음'…지역과 첨단산업에 투자확대

부동산 대출 중심이던 시중은행들이 지역산업 발전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첨단산업 등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투자경쟁에

SKT, ESG 스타트업 육성하는 '스케치포굿' 참여기업 모집

SK텔레콤이 차세대 ESG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CH for Good(스케치포굿)'을 론칭하고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

서울시 기후대응 '엉망'...'생태·사회' 지표 대부분 '낙제점'

서울의 대기질과 생물다양성 자원, 재생가능한 깨끗한 물, 에너지 생산, 폐기물 현황 등 렌즈를 분석한 결과 총 41개 지표 가운데 33개가 기준치에 미달

용기 디자인 살짝 바꿨더니...동원F&B, 플라스틱 사용 14톤 절감 기대

동원F&B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지난 50여년간 사용해왔던 식용유 용기의 서포트링 디자인을 '12각 돌출 구조'로 개선했

기후/환경

+

올해 극단적 기상 징조?...3월 세계 해수면 온도 '역대 2위'

전세계 바다 온도가 심상치 않게 상승하면서 올해 극단적 기상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수온 상승이 엘니뇨 전환 신호로 해석

"132년만에 가장 뜨거운 3월"...이상고온·가뭄 겹친 美

미국 전역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3월'을 기록했다. 이상고온에 강수 부족까지 겹치면서 극한가뭄이 나타나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지난겨울 바다 수온 1℃ 올라..."온화한 겨울·대마난류 강세 원인"

지난겨울에서 초봄 사이 우리 바다의 수온이 평년대비 1℃ 정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수산과학원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우리 바다의

'슈퍼 엘니뇨' 온다...전쟁까지 겹쳐 '식량 이중위기' 우려

올 하반기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 전쟁에 따른 비료·에너지 공급 차질과 맞물려 글로벌 식량위기가 한층 심화될 수 있다는 경

'불의 고리' 인니 1주일새 또 지진…주택 100여채 '와르르'

인도네시아 동부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해 주택 100여 채가 파손되고 20명이 다쳤다.10일(현지시간)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동누사

남극 해빙들 '와르르'...황제펭귄 새끼 수천마리 폐사

남극 해빙이 무너지면서 황제펭귄 새끼들이 바다에 빠져 집단으로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남극 일부 지역에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