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변덕 죽끓듯...재임중 마스크 거부하더니 퇴임후 "모두 백신 맞아라"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6 19: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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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 중인 트럼프 (출처=포브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지난 1월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비공개로 접종했다고 트럼프의 한 보좌관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1월 20일 퇴임하기 전 백악관에서 1차 접종을 했고, 이번에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다만 접종한 백신이 모더나 것인지 화이자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중순까지만 해도 백악관 의료진의 권고 전까지 백신을 접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대선 기간이던 10월 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단일클론 항체치료제를 처방받았다.

그런 트럼프가 지난 28일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퇴임 후 첫 공개 연설에 나서서 청중을 향해 "모두들 가서 백신을 맞으라"고 말했다. 재임기간에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무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를 거부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비공개로 백신 접종을 받은 트럼프와는 달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2월 생중계로 백신 접종을 받았다. 전직 대통령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와 빌 클린턴 역시 자신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을 촬영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를 높였다.

트럼프는 CPAC 연설에서 현재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상황에 대해 자신의 행정부가 세운 공이 크다며 자축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아무런 코로나19 백신 배분 계획을 이어받지 않았다며,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여러 개의 백신이 사용 인가를 받은지 수주후에도 백신 배포 전략이 공백 상태였다는 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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