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산지석?' '신기해서?'…중국서 트럼프 얼굴 불상 인기

김연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0 11:45:15
  • -
  • +
  • 인쇄
▲중국 온라인쇼핑몰에 등장한 '트럼프 형상 불상' (사진= 바이두 캡처)

반중국 정책으로 중국인들의 공분을 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타오바오(淘寶) 등 중국 온라인쇼핑몰이 '당신의 회사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트럼프 전 대통령 얼굴을 형상화한 불상을 만들어 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사색하는 표정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개를 숙이고 양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참선하는 모습의 이 불상은 온라인쇼핑몰에서 최대 3999위안(한화 70만원)에 팔리고 있다.

불상 판매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통치했다는 점에 힌트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 불상을 만들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슬로건을 '당신의 회사를 다시 멋지게 만들라'는 슬로건으로 바꿔 기업들에 상서로운 기운을 주는 불상으로 변모시켰다"고 주장했다.

구매자들은 대부분 신기하거나 재미 삼아 산다는 게 판매상들의 전언이다.

한 구매자는 "재밌어 보여서 이걸 사서 장식품으로 책상 위에 놓아뒀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로 간주될 수도 있지만 이제는 이 불상이 우리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굴지 말라는 교훈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욕실 청소 도구 등에 그의 얼굴 형상을 사용하는 등 퇴임 후에도 여전히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로이터)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