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백신 휴가' 도입...아프면 최대 3일까지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9 11:07:41
  • -
  • +
  • 인쇄


정부가 4월부터 백신 접종자 가운데 이상반응자를 대상으로 최장 3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백신 휴가'를 도입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 28일 발표한 '백신 휴가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가 없어도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중대본은 접종자의 32.8%가 접종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두통, 발열 등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증상은 대개 접종 후 10~12시간 이내에 발현하고, 48시간 이내에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휴가기간 역시 증상 발현 및 회복 시간에 맞춰 접종 다음날 1일,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추가로 1일 더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중대본이 권고한 접종 당일 필요한 시간에 대한 휴가 하루를 더하면 총 3일 휴가를 쓸 수 있다.

4월부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6월부터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관련 기관 복무규정을 통해 이들에게 백신 휴가를 부여한다. 변이 바이러스를 방지하기 위해 5월 접종이 예정된 국제선 항공승무원에 대해서도 항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휴가를 부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기업이나 민간 부문에 대해서 "임금 손실이 없도록 별도의 유급휴가를 부여하거나, 병가 제도가 있는 경우에는 병가를 활용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며, 각종 산하기관 및 경제단체·협회에 적극 안내하고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의 '권고'만으로 노동조합이 없는 사업장이나 프리랜서,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은 실질적으로 휴가를 쓰기 어렵기 때문에 감염병예방법의 개정을 통해 백신 접종 이후 휴가 부여가 가능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될 예정이다.

중대본 본부장 정세균 총리는 2주간의 특별방역기간에도 불구 "주말임에도 확진자가 500명대로 증가했다"며, "각 지자체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방역수칙 이행력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기후/환경

+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시간당 200㎜ 폭우...'물바다'로 변한 美 뉴욕·뉴저지

미국 뉴욕·뉴저지주에 시간당 최대 2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로 변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에

[주말날씨] 뙤약볕 속 '찔끔' 소나기...다음주 남쪽부터 '비'

8월 첫 주말도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겠다.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폭염을 가시게 하기엔 역부족이다. 오히려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있

[알림]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참가기업 모집

뉴스트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심해 9533m서 생물군락 첫 관측…"거대한 탄소 순환생태계 발견"

북서태평양 수심 9533m에 이르는 심해에서 생물군락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탑승한 잠수정으로 극한의 수압과 어둠을 뚫고 내려가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