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쓰레기 '골머리'...연휴기간 수도권에서만 2273톤 배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6 13:19:32
  • -
  • +
  • 인쇄
▲분류가 안돼 반송된 수해 폐기물(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나온 수해폐기물이 문제가 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집중호우 피해현황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전국 사유시설 9136건, 공공시설 1116건 등 총 1만279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경기, 서울을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했는데 서울 주택·상가 침수만 무려 7955건으로 전국 피해의 89%에 달했다.

집중호우로 집을 떠난 이재민은 7749명을 기록했다. 주택 파손, 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2280명으로 이들 중 1319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상황이 심각한 만큼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소모될 것으로 보인다. 침수피해가 큰 서울 관악·서초·동작·영등포 등 4개 구만 해도 수해쓰레기 발생량이 약 8200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침수 피해가 심한 곳에 있는 폐기물 보관소도 급증한 수해 폐기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관악구는 하루평균 폐기물 배출량이 100톤 정도였지만 침수 피해가 있었던 10일 이후 하루 약 700톤의 폐기물이 배출되고 있다. 동작구도 배출량이 평균 3배로 늘어 보관 장소가 협소해지자 빈 공사장을 임시보관소로 만들었다.

수해 복구가 지연될 것을 우려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2~15일 광복절 연휴기간에도 폐기물을 반입했다. 그러자 연휴 기간동안 들어온 수해 폐기물은 무려 2273톤으로 차량 273대 분량이었다.

서울시는 "침수피해 지역에서 발생된 수해 쓰레기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침수피해지역 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지만 이후 침수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폐기물 배출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폐기물 분류와 재활용 등에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판을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면서 신년 아젠다로 5대

이재용 삼성 회장이 귀국 1주일만에 달려간 곳

주식시장에서 '11만전자'를 회복한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생산현장으로 달려갔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용 회장이 경

오리온 3세 경영 본격화...담서원 1년만에 부사장 승진

오리온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씨가 입사 4년 5개월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승계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오리온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美 쿠팡 주주가 집단소송 제기..."정보유출 공시의무 위반"

3000만명이 넘는 회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을 상대로 미국의 주주가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내에는 쿠팡 소비자가 거의 없기에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기후/환경

+

그린란드 쓰나미 원인 밝혀졌다…"해저지진 아닌 빙하붕괴"

그린란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쓰나미가 해저 지진 때문이 아니라 빙하 붕괴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22일(현지시간) 스페인 환경&

美트리는 전기료 천만원...英트리는 재생에너지 전력

영국은 올해 크리스마스가 전력부문에서 역대 가장 낮은 탄소배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20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영국 전력망 운영을 분석한

기후부, 에너지시스템 AI전환 추진…'기후·에너지 DX·AX 전담반' 출범

정부가 에너지시스템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

기후부, 환경 연구개발 현장 중심 전환…탄소중립·순환경제 기술 발굴

환경 연구개발이 산업 현장과 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3차 환

경기도 공공소각장 4곳 내년 착공...2030년까지 21곳 확충

경기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내년에 공공소각시설 4곳을 착공한다.22일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

올해 한반도 열대야 12.1일...2050년에 2배 증가한다

2050년에 이르면 우리나라 열대야 일수는 지금보다 2배 늘어나고, 2100년에 이르면 7배까지 급증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년에 85일을 폭염에 시달린다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