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회용컵 사용 10개월만에 '일회용컵 100만개 줄였다'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3 10:05:19
  • -
  • +
  • 인쇄

서울시에서 다회용컵 시범사업을 시작한지 10개월만에 약 100만개의 일회용컵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서울시가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초부터 올해 2월 말 진행한 다회용컵 사용 시범사업에 동참해 중구·종로구 내 19개 커피 판매장에서 39만5000여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였다.

일부 매장과 서울시청 로비 등에는 무인회수기 16대를 설치했다. 다회용컵으로 테이크아웃 음료를 구매한 소비자가 빈컵을 무인회수기에 반납하면 보증금 1000원을 현금이나 '해피해빗' 포인트로 돌려준다.

SK텔레콤은 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도 서울시와 함께 시내 일부 카페에서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을 이어가면서 무인회수기를 운영했다. 그 결과 9월 5일 기준으로 집계된 누적 일회용컵 절감량은 98만5000개에 달했다. 추석연휴까지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100만개가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부터 하루평균 3200여개, 한달 평균 10만개가량 일회용컵을 적게 쓴 셈이다. 높이 14㎝인 일회용컵(16oz 기준) 100만개를 쌓은 높이는 140㎞로, 남산 N서울타워 높이(237m)의 591배에 달한다.

환경부·서울시는 다회용컵 이용 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인 '제로서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내 일회용품 1000만개 줄이는 것이 목표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커피 브랜드는 스타벅스, 달콤커피,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폴바셋, 파리바게뜨 등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10곳이다.

SK텔레콤은 서울시와 광화문·강남·신촌·영등포 등 시내 20개 지역을 거점으로 선정해 연말까지 다회용 컵 무인회수기 800대를 설치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수기는 카페를 비롯해 대학 캠퍼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또 다회용컵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보증금을 쉽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환불 수단에 티머니나 롯데 엘포인트, 하나원큐 앱을 통한 하나은행 계좌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다회용컵을 반납하면 포인트나 추가 적립금을 제공하는 친환경 캠페인도 준비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