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캐프리오를 '리어나도'라 부른 中…무슨 일?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2 15:44:59
  • -
  • +
  • 인쇄
"중국이 수산물 싹쓸이" 비판에 발끈
中언론 "무모한 발언 삼가라" 경고
▲유명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사진=연합뉴스)

중국 관영지가 유명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Leonardo Dicaprio)를 향해 "무모한 발언을 삼가라"고 호통을 치고 나섰다.

12일 평소 환경운동에 큰 관심을 드러내던 디캐프리오가 트위터를 통해 중국 원양어선의 무차별 해양자원 남획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중국 정부가 관영 언론을 통해 직접 비판한 것이다. 

디캐프리오가 지난달 29일 올린 한 트윗이 발단이었다. 트위터에서 자신을 '환경운동가'로 소개하는 디캐프리오는 중국 수산업자들이 자국에서 수산물을 잡을 수 없자 남미 등 먼 바다로 나아가 무분별한 남획을 일삼고 있다는 내용의 뉴욕타임스(NYT)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으로 지역 경제가 충격을 받음은 물론 해양 생물 종의 상업적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고 적으며 중국의 수산업 행태를 비판했다.

중국은 이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농민일보를 통해 낸 성명에서 디캐프리오를 이름(리어나도)으로 부르며 "리어나도는 사실에 기반한 발언을 해야하며 숨은 저의가 있는 발언은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농업농촌부는 또한 "지구에서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중국 어업이 아닌 선진국의 소비"라며 해양생태계 파괴의 원인을 북미·유럽의 선진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수산물 수요의 상당 부분을 양식에 의존하고 있으며, NYT 기사에서 문제로 지적한 원양 심해어업 생산량은 일부에 불과하다고도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도 NYT 보도를 비판하며 가세했다. 신문은 "NYT가 편견에 휩싸인 보도로 중국의 신뢰를 훼손하고 미국 정부의 지정학적 의제를 확장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중국은 갈라파고스제도 인근에서 이뤄지는 어업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기업형 심해어업 선단을 꾸려 남미 연안, 남태평양, 아프리카 연안 해양의 어류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갈라파고스의 한 어민은 NYT에 "우리 바다는 이런 압박을 더 견뎌낼 수가 없다"며 "기업형 선단이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며 중국으로 인해 나중엔 물고기가 완전히 없어질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최남수의 EGS풍향계] ESG요소 강화하는 해외연기금들...우리는?

지난해 4월 국민연금연구원은 'ESG 투자에 관한 논쟁과 정책동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ESG 투자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반(反)ESG 정책

양산시 '원동습지' KT 기상관측장비 설치...습지 생태연구 고도화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원동습지'에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됐다.국립생태원과 KT는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습지에

기후/환경

+

하다하다 이제 석탄홍보까지...美행정부 '석탄 마스코트' 활용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석탄을 의인화한 마스코트까지 앞세워 화석연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영상]열흘 넘게 내린 눈 3m 넘었다...폭설에 갇혀버린 日

일본 서북부 지역에 열흘 넘게 폭설이 내리면서 3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4일 일본 기상청·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빈발하는 기후재난에...작년 전세계 재난채권 시장규모 45% '껑충'

지난해 재난채권(재해채권) 시장규모가 역대급으로 늘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보험사의 위험 이전 수요와 투자자의 분산 투자 욕구가 맞물

EU, 전세계 최초 '영구적 탄소제거' 인증기준 마련

유럽연합(EU)이 대기중에 남아있는 불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에 대해 인증기준을 전세계 처음으로 마련했다.EU집행위원회(European Com

'북극발 한파' 1월 한반도 기온 낮췄지만...해수 온도는 역대급

올 1월 하순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강력한 한파는 북극의 찬 공기를 감싸고 있는 소용돌이 즉 제트기류가 느슨해진 결과로 발생했다. 그 결과 월 평균기

[날씨] 낮기온 12℃ '입춘매직'...미세먼지는 나쁘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답게 날이 포근해졌다. 기온이 오르면서 강·호수·저수지 등의 얼음이 녹아 깨질 우려가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