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화장품 용기 내년부터 양산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7 10:59:20
  • -
  • +
  • 인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제조과정 (자료=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만든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내년부터 본격 양산한다.

이를 위해 LG생활건강은 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과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 공정의 원료로 도입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제조하고, 롯데케미칼은 이를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 개발에 나선다. LG생활건강은 이 플라스틱을 납품받아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양산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폐비닐 등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폐기물을 무산소 상태에서 고열로 가열해 만든 기름이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다시 원료로 만든 이 기름을 활용하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이전에는 염소 등 불순물 문제와 정유 공정에 열분해유 투입이 불가능한 규제 때문에 원료로 사용하기가 어려웠지만, 최근 후처리 공정이 개발되고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석유화학 공정에 열분해유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플라스틱 용기로 제조할 수 있게 됐다.

LG생활건강은 우선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크림 제품 2종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만든 용기를 적용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열분해유 용기의 강도와 유해 물질 유무 등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본격 양산되면 적용하는 화장품 용기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생분해 가능한 종이코팅제 개발..."바다에서도 석달만에 82% 생분해"

국내 연구진이 토양과 물뿐만 아니라 분해가 잘 되지 않는 바다에서도 생분해 가능한 코팅제를 개발하고 이 코팅제를 적용한 종이 패키징 소재를 개발

'제4기 환경책임보험' 10개 보험사가 참여한다

제4기 환경책임보험 사업자로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해상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케이비손해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에이아이지손해보험, 한화손

기후위기 적응대책 1년차…292개 사업의 65.4% '우수평가'

환경부는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국가적응대책) 시행 1년차를 맞아 292개 사업을 점검한 결과 과반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알림] '플라스틱 규제' 어떻게 대응?...28일 ESG세미나에 초대합니다

플라스틱이 지구를 온통 뒤덮고 있습니다. 대기와 토양, 강과 바다, 심지어 극지방과 심해에서도 미세플라스틱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사회

ESG공시 신뢰성 높이려면?..."사회적가치 측정 활용하세요"

"한국 기업들도 기업경영에 사회적가치(SV:(Social Value) 측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글로벌 기업협의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의 크리스티안 헬러 CEO는

LG U+ 폐배터리 재활용 나선다...자원순환협의체 발족

LG유플러스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대폰 폐배터리 수거에 본격 나섰다.LG유플러스는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휴대폰 폐배터리 수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