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셋톱박스' 만든다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8 09:41:18
  • -
  • +
  • 인쇄
KT-LG화학 등 순환 생산체계 구축협약 체결
▲KT-LG화학-파트너사는 지난 27일 '친환경 셋톱박스'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KT)


KT와 LG화학이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셋톱박스를 만든다.


KT그룹은 LG화학을 비롯해 가온미디어, 마르시스, KT스카이라이프, HCN 등과 함께 폐플라스틱으로 셋톱박스를 생산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회사들은 친환경 셋톱박스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모뎀 등 통신관련 단말장비도 친환경 소재로 확대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KT그룹에서만 셋톱박스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매년 약 300톤에 이른다. KT는 이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해 LG화학에 전달하면, LG화학이 폐기물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등의 재활용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추출된 재활용 원료는 셋톱박스 제조협력사들을 통해 다시 단말기로 제작되는데 사용하게 된다.

KT는 당장 올해 생산될 지니(Genie)TV 셋톱박스A 가운데 약 1만대를 이런 방식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공급물량을 확대해 500만대 수준까지 늘리고, 2027년까지 2000만대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KT 경영기획부문 박종욱 사장은 "이번 친환경 단말장비 생산체계 구축은 우리협력사들과 함께 하는 ESG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KT는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의 친환경 경영을 통해 ESG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 HLB사이언스 흡수합병..."글로벌 신약개발 역량 고도화"

글로벌 항암제 개발기업 'HLB'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HLB사이언스'가 합병한다.HLB와 HLB사이언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르포] 플라스틱을 바이오가스로?...'2025 그린에너텍' 가보니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의 주요 테마는 '바이오플라스틱'이라고 할 수 있었다.올해 4회를 맞이하는 그린에너텍

현대이지웰, 글로벌ESG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 인증획득

현대이지웰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브론즈' 메달을 받았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기후/환경

+

규제에 꽉 막혔던 '영농형 태양광' 숨통 트이나

인구소멸과 에너지전환 해법으로 제시됐지만 각종 규제에 가로막혔던 영농형 태양광이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영

방글라데시, 폭염에 年 17억달러 손실…"국제 재정지원 시급"

방글라데시가 폭염으로 연간 17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세계은행(World Bank)이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북극 '오존 파괴의 비밀' 풀었다...얼음 속 '브롬 가스'가 단서

얼음이 얼 때 발생하는 브롬가스가 북극 오존층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극지연구소는 북극 대기 경계층의 오존을 파괴하는 '브롬 가스'의 새로

'가뭄에 단비' 내리는 강릉...저수율 16.7%로 상승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최악의 사태는 피해간 강릉에 또 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7일 오전 6시 기준 16.7%로 전일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구글 DC 하나가 57만톤 배출?…AI로 英 탄소감축 '빨간불'

영국에 설립될 구글의 신규 데이터센터(DC)가 연간 57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추정되자, 환경단체와 기후전문가들이 환경 영향에 대해 강력히

인천 온실가스 49% 비중 영흥화력..."2030년 문 닫아야" 촉구

수도권 내 유일한 석탄발전소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2030년 폐쇄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모였다.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과 전국 시민연대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