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2040년 200조로 커진다

허줄리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3 14:51:03
  • -
  • +
  • 인쇄
전세계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의무화 추세
재활용으로 핵심소재 수입의존 낮출 수 있어
▲ 영풍의 건식 용융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험공장 (사진=연합뉴스)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시장이 2040년에 이르면 약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전기차 판매대수가 늘어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30년 60조원, 2040년에는 약 200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폐배터리가 처리되지 않을 경우 유독가스로 인한 환경문제와 폭발위험 등이 있어 각 정부에서는 관련 규제를 내놓고 있다. 유럽의 경우 2030년부터 배터리 규제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에 많은 기업들은 폐배터리를 활용한 사업에 뛰어들고 있고, 국내에서는 성일하이텍과 포스코, 에코프로, 고려아연 등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하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폐배터리의 재활용과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인 스크랩의 재활용으로 나뉠 수 있다. 폐배터리는 재사용(Reuse) 또는 재활용(Recycling)되지만, 배터리 제조시 발생한 스크랩은 전량 재활용된다.

전세계 전기차 폐차 대수는 2025년에 이르면 56만대로 늘어나고, 2030년에 411만대, 2035년에 1784만대, 2040년 4277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폐배터리도 2025년 44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338GWh, 2035년 1329GWh, 2040년 3339G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글로벌 전기차(BEV+PHEV) 폐차 대수·폐배터리 발생량 전망 (자료=SNE리서치)


폐배터리는 배터리 진단을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재조립해서 사용할지, 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해 재활용할지 결정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돼 있는데,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은 대부분 양극재 가격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SNE리서치는 "양극재의 주요 광물인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의 경우 해외 수입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후보 4명으로 좁혀졌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및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선정했다고 2일

[최남수의 ESG풍향계] 조정기간 거친 ESG...내년 향방은?

올 한 해 ESG는 제도적으로 조정기간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에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고 SEC(증

'개인정보 유출' 쿠팡 수천억 과징금 맞나...SKT 사례보니

쿠팡이 337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로 수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게 생겼다.2023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법 위

빙그레 '처음 듣는 광복'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 5관왕

빙그레가 지난 8월 전개한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이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대한민국 광고대상은 한국광고총연

탈퇴고객 정보도 유출?...불안에 떨고있는 쿠팡 3370만명 소비자

쿠팡이 실제 거래를 하고 있는 2400여만명의 활성고객보다 더 많은 3370만명의 고객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쿠팡에 회원가입한

쿠팡 '3370명' 개인정보 털렸는데...5개월간 몰랐다

쿠팡에서 3370만명에 달하는 고객정보가 모두 털렸다. 이는 쿠팡의 구매이력이 있는 활성고객 2470만명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여서, 사실상 쿠팡에 가입

기후/환경

+

메탄 뿜뿜하는데...캐나다 '가스플레어링' 규제 '뒷짐'

캐나다 앨버타주가 석유·가스 시설의 가스플레어링 단속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1일(현지시간) 월드에너지뉴스(Wor

무엇이 PPA 활성화 가로막나...585개 韓기업들의 답변은?

국내 RE100선언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망 이용요금 산정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최남수의 ESG풍향계] 조정기간 거친 ESG...내년 향방은?

올 한 해 ESG는 제도적으로 조정기간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에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고 SEC(증

'나노플라스틱' 무섭네...피부 뚫고 전신으로 퍼진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몸속에서 퍼질 수 있다는 섬뜩한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나노플라스

강풍에 산불 1시간만에 '진화'...초기대응 전광석화처럼 빨라졌다

현재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산불이 확산될 위험이 큰 환경인데도 산불이 발생하는 즉시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대형산불로 번지지 않고 있다.

美 중서부 겨울폭풍에 '올스톱'...5300만명 발묶여

미국 중서부 지역이 추수감사절을 맞은 연휴에 난데없는 겨울폭풍으로 몸살을 앓았다.3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 미국 중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