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부회장 "그린자산 비중 70% 내년까지 달성"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6 09:40:09
  • -
  • +
  • 인쇄
2025년 목표 1년 앞당겨 조기달성
폐기물자원화 밸류체인 구축 방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2024년까지 청정에너지, 자원순환 등 '그린자산' 비중을 70%로 확대한다.

26일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과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경영진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글로벌 인재들과 만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성과를 공유하고, 그린 포트폴리오 확대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인사말에서 "카본 투 그린 전략 실행을 통해 2021년 스토리데이에서 밝힌 2025년 그린(Green) 자산 비중 70%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며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자원순환 등 그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62년까지 올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포럼은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인재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최신 기술과 시장동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24~25일 이틀간 열린 이번 포럼에는 미래 에너지 관련 학계, 산업계의 글로벌 인재 80여명과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그린자산은 2020년 33%에서 2023년 현재 61%까지 확대됐다. 이에 당초 목표했던 2025년 그린자산 비중 70% 확대 목표를 1년 앞당겨 2024년에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SK이노베이션 카본 투 그린 전략의 중심인 △청정 에너지(수소, 암모니아 등) △자원순환 △그린 전환 (SAF, 열관리 등) △2차전지 △그린 소재 △지오테크 넷제로(Geo Tech Net Zero) 등 6개 주제로 진행되는 토론 세션에 참가해 토론을 벌였다.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 전략 실행을 위해 배터리, 분리막 사업을 중심으로 한 '그린 앵커링'(Green Anchoring), 기존 탄소 발생 사업을 그린 사업으로 전환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암모니아, 폐기물 자원화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는 '뉴 그린 앵커링'(New Green Anchoring)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날 자원순환 세션 참석자들은 SK지오센트릭이 전세계 최초로 계획 중인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 '울산 ARC(Advanced Recycle Cluster)'에 큰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기업들의 자원 순환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적용 확대를 위한 밸류체인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청정 에너지 및 그린 전환 세션에서는 뉴 그린 앵커링을 중심으로 암모니아, 폐기물 자원화,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 및 저장(CCS) 등 최신 기술동향을 공유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각 주제별로 실현 가능성, 지역별 특성에 따른 성장 전략, 투자 방향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질문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어 25일(현지시간)에는 전날 세션별 토론에서 나온 주요 쟁점사안과 새로운 관점 등을 공유하고, 각 세션별 대표자들로 구성된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에너지 & 소재 기업'(Green Energy & Materials Company)으로 성장해, 그린을 중심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며 "지난 60년간 카본 중심의 에너지를 제공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기후/환경

+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