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암 틈새 쓰레기들...대한상의 ERT, 제주해안 플로깅 활동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4 17:30:02
  • -
  • +
  • 인쇄

제주상의 회원기업들이 14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 거우개 일대에서 해양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플로깅 활동은 제주의 해양환경정화를 위해 기업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실천활동의 일환으로, 현재 제주에서 개최되고 있는 대한상의 제주포럼이 계기가 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플로깅 활동에 앞서 진행된 사전미팅에 깜짝 방문해 "저도 나가려고 했는데 다리가 부러져 참여하지 못하게 돼 섭섭하다"며 "다음에는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발생한 다리부상으로 플로깅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참여인원을 격려하기 위해 행사장을 직접 찾았다는 전언이다.

또 최 회장은 "ERT에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실천하고자 한다"며 "제주에서 플로깅 행사, 울산에서는 소방서를 위한 행사, 목포에서는 청소년활동을 진행하는 등 앞으로 지역상의가 좀 더 중심이 되어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이슈를 선정해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주상의 양문석 회장을 비롯해 대한상의 우태희 상근부회장 그리고 제주은행 박우혁 은행장, 극동여객자동차운수 서석주 대표, 한국지엠제주판매 고경진 대표, 한라산 현재웅 대표,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윤재춘 본부장, 제주해비치호텔 김민수 대표 등 70여명이 플로깅에 참여했다.

플로깅 진행을 맡은 공유한국(제주플로그)의 오선미 대표는 "제주는 해양을 통해 유입되는 각종 해양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해변에 현무암이 많은 곳은 접근이 어려워 쓰레기 수거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기업과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정화활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번 제주 플로깅 행사를 계기로 지역의 ERT 실천활동을 계속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33개 지역에서 개최된 선포식을 전국의 모든 상의로 확대하고, 각 지역별로 지역특색에 맞춘 실천 아이템을 발굴해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ERT사무국장은 "신기업가정신 활동이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와 같은 경제계 공동의 노력과 함께, 지역 단위에서 자발적으로 진행되는 실천 아이템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환경문제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채굴에 인도네시아 환경 '와르르'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때문에 인도네시아 산림이 초토화되고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국제 비영리기구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놀랍게도 기후변화 때문 아냐"

미국 알래스카주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온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지만, 기상청이 새로 도입한 경보 체계에 따라 처음으

'기후정부' 출범했는데...광역지자체 '무늬만 탄소중립' 수두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