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SK케미칼 재활용 소재로 화장품 용기 만든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7 15:50:07
  • -
  • +
  • 인쇄
SK케미칼-에스티로더와 협력의향서 체결
ABS·SAN·유리 재활용 가능 소재로 대체
▲SK케미칼 재활용 소재로 만든 화장품 용기 (사진=SK케미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가 SK케미칼의 재활용 소재로 화장품 용기를 만든다.

SK케미칼은 에스티로더와 '순환 재활용 솔루션 공급에 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스티로더는 럭셔리 색조 화장품, 스킨 케어, 향수, 헤어 제품을 제조하는 대표적 글로벌 화장품 회사다. 에스티로더 외에도 바비브라운, 아베다, 크리니크, 라메르 등 30여개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에코트리아 CR, 스카이펫 CR과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젠 클라로를 공급하고, 에스티로더는 SK케미칼의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SK케미칼과 에스티로더는 지속가능한 화장품 용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제품 내 재활용 원료의 함량을 점차 높이고, 리사이클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ABS, SAN 등 다른 플라스틱 소재와 유리 등을 대체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이번 협약으로 에스티로더뿐 아니라 여러 하위 브랜드에도 SK케미칼의 재활용 솔루션이 적용되면 글로벌 화장품 용기 시장에 저탄소 움직임이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케미칼은 에스티로더 외에도 화장품 용기시장에 재활용 소재 공급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인 한국콜마 자회사 연우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용기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고, 6월에는 글로벌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지난 3월 자회사 SK산토우를 설립하고,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의 순환 재활용 원료와 순환 재활용 페트 사업 관련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을 위한 글로벌 거점을 마련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화장품 용기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기후/환경

+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