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韓 재생에너지에 첫 투자...60MW 태양광 짓는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4 18:22:07
  • -
  • +
  • 인쇄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치된 아마존 태양광 발전소(사진=아마존)

아마존이 한국에서 6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 아마존이 우리나라에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한국에 연간 2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6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로 매년 8만1211메가와트시(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구체적인 투자액수와 부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남서부 지역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은 기업 사무실이나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아마존 사업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은 SK E&S가 맡는다. 건설기간동안 약 24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아마존은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구매하게 된다. 앞서 아마존과 SK E&S는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한 바 있다. SK E&S는 자금조달 보증을 받고, 장비 구매와 프로젝트 건설을 이행해 기존 전력망에 재생에너지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의 이번 재생에너지 투자는 최근 AWS가 2027년까지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에 58억8000만달러(약 7조8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별대로 이뤄지는 것이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이번 한국 태양광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한다는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동시에 고객에게 보다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재생에너지 사용비중을 90%까지 끌어올린 아마존은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기후/환경

+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