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물이 그대로 '뿜뿜'...'가열식 가습기'에 영유아들 화상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6 12:16:29
  • -
  • +
  • 인쇄
(사진=한국소비자원)

전기로 물을 끓여서 수증기를 내보내는 방식의 '가열식 가습기'가 뜨거운 수증기로 인해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6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4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가열식 가습기 화상사고 92건 가운데 77.2%가 6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한 것이어서 시판되는 21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제품들이 넘어질 경우 수증기 토출구에서 뜨거운 물이 그대로 유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솥 전체를 가열하는 '밥솥형 제품'은 유출되는 물의 온도가 97℃~100℃로 매우 높았고, 제품이 넘어졌을 때 뚜껑이 열리면서 다량의 물이 쏟아지는 제품도 있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수증기 온도는 최저 53℃에서 최고 100℃에 달하는 고온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품에 주의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열식 가습기는 수증기 최고온도가 60℃를 초과할 경우 증기 배출구 근처에 주의사항을 표시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사업자에게 가습기가 넘어졌을 때 누수 저감 방안 마련 및 영유아 화상주의 표시를 강화하도록 권고했다.

가열식 가습기는 살균효과가 있고 따뜻한 가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이 가습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그러나 주변 사물을 밀거나 잡아당기는 등 호기심이 강한 영유아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특히 사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강조했다.

영유아들의 화상 예방을 위해 영유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가습기를 두고 콘센트 선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가정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 신임 대표이사 박윤영 후보 확정...내년 주총에서 의결

KT 신임 대표로 박윤영 후보가 확정됐다.KT 이사회는 지난 16일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박윤영 전

'삼성가전' 전기료 공짜거나 할인...삼성전자 대상국가 확대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절전을 넘어 전기요금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규

[ESG;스코어]서울 25개 자치구...탄소감축 1위는 '성동구' 꼴찌는?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온실가스를 2370톤 줄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감축 성과를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388톤을 감축하는데 그치면서 꼴찌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KGC인삼공사, 가족친화·여가친화 '인증획득'

KGC인삼공사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제도는 일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기후/환경

+

李대통령 "한전 왜 발전자회사로 나눴나"…발전사 통폐합에 속도?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전력산업 구조개편'으로 한국전력 발전부문이 5개 자회사로 나뉜 것에 의문을 던졌다.이 대통령은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

李대통령 "태양광보다 2배 비싼 해상풍력 왜 짓나?"

이재명 대통령이 에너지 현안을 점검하면서 정치적 입장을 떠나 '경제성'과 '과학'에 근거한 접근방식을 요구했다.이 대통령은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산불 연기 마시면 폐질환 '위험'...연기속 곰팡이 포자 때문

산불 연기에 섞인 곰팡이 포자가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아이다호대 산불과학자 레다 코브지어 박사 연구팀은 산불 연기

수위가 낮아지는 美 오대호...우후죽순 짓는 데이터센터가 원인?

미국 오대호 주변에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건립되면서 오대호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2019년 이후

정부 '일회용컵' 무상제공 금지 추진...100~200원에 판매

정부가 플라스틱 일회용컵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플라스틱 일회용컵 무

겨울에도 비 내리는 북극...기온은 '최고' 해빙은 '최저'

전세계 평균보다 4배 빠르게 오르는 북극은 올해도 최고기온을 경신했다.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제20회 북극 연례보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