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탄소중립 지원하는 '지역 온실가스 통계산정 협의체' 출범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5 14:53:25
  • -
  • +
  • 인쇄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좀더 자세하게 산정하는 '지역 온실가스 통계산정 협의체'가 오는 6일 출범한다.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지자체 탄소중립지원센터는 지역 주도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온실가스 통계산정 협의체'를 오는 6일 출범시킨다고 5일 밝혔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각 지자체는 지난해 4월 수립된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지역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하고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하도록 돼 있다. 지자체는 기본계획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발표하는 지역 통계를 활용해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흡수 현황과 전망도 넣어야 한다.

지역별 온실가스 통계는 각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에서 확보한 약 2만2500개의 지역별 기초통계를 기반으로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에너지 △산업공정 △농업 △토지이용 토지이용 변화 및 임업(LULUCF) △폐기물 △간접 등 6개 분야에 대한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한다. 현재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에는 2010~2021년까지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가 공개돼 있다.

현재 17개 광역지자체와 30개 기초지자체가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가 기본계획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온실가스 통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온실가스 통계를 총괄하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지자체 탄소중립지원센터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협의체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17개 광역지자체 탄소중립센터간의 지역 온실가스 종합관리체계 구축 진행상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한다. 아울러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기초자료 조사체계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자체 통계산정 역량 강화 교육과 상담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에서 협의체 착수회의가 열리는 오는 6일 오후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17개 광역지자체 탄소중립지원센터가 '지역 온실가스 통계산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지역 온실가스 통계산정 기관간 정보교류가 활성화되고, 지역별 특성이 반영된 온실가스 통계산정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은해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이 지역별 맞춤형 탄소중립 전략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한 굳건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