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남산타워가 안보여"...초미세먼지 전국 뒤덮는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0 19:41:18
  • -
  • +
  • 인쇄
▲미세먼지에 뒤덮여 서울 남산타워가 잘 보이지 않는다. (사진=연합뉴스)

추위가 물러가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대기가 정체돼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정도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는 20일 오후 5시를 기해 경기·서울·인천 수도권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21일 오전에 더 극심해질 전망이다. 이날 대부분의 지역의 낮기온은 영상 6∼12℃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21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미세먼지 농도 '나쁨'이 예보돼 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대구, 경북지역은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이다.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기준인 50㎍/㎥를 초과할 전망이다.

먼지가 부옇게 떠서 안개가 낀 것처럼 시정이 흐릿한 연무도 나타나겠다. 기상청은 21일 오전까지 인천·경기·강원내륙·충북·전북·경북에 가시거리 200m 미만 안개, 나머지 지역에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하면서 "일부 지역엔 낮에도 박무(옅은 안개)나 연무(먼지 안개)가 남아있겠다"고 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쁜' 경기도와 충남권에는 올겨울 처음으로 21일 오전 6시부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충북과 세종도 예비저감조처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1일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행정·공공기관은 장애인, 임산부 및 유아동승, 특수목적 등의 차량과 전기·수소차 및 하이브리드 친환경차량을 제외한 홀수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또 폐기물소각장 등 공공사업장을 포함한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에서는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방지시설 효율 개선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방진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하고, 특히 도심 내 도로청소를 강화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국외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대기에 축적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고 설명했다.

22일에도 서쪽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대기질이 '나쁨' 수준을 유지하겠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