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대만 100차례 넘게 '흔들'...TSMC, 연속지진에 큰 피해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7 11:34:01
  • -
  • +
  • 인쇄
▲대만 지진 발생지역 (자료=기상청)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대만 남부지역에서 여진이 100여차례씩 이어지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대만 타이둥현 서쪽 10km 지역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날인 26일 오전 1시에는 대만 핑둥현 북동쪽 28km 지역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오전 8시에는 대만 자이시 남남동쪽 35km 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 25일 오전 7시에는 대만 자이시 남남동쪽 34㎞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오후 8시에는 대만 자이시 남남동쪽 25km 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24일 오후 8시 대만 자이시 남남동쪽 35km 지역에서는 규모 5.3의 지진이 일어났다.

지난 21일에는 대만 남부 타이난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났다. 대만 중앙기상서(CWA·기상청)에 따르면 이후 26일 오전 8시 1분까지 여진이 108회 이상 이어지고 있다.

이 지진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는 웨이퍼 6만장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 규모는 지난해 4월 규모 7.2 강진 때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TSMC 공장은 대부분 정상화됐지만 일부 생산 라인은 복구 중이다.

이처럼 여진이 계속되면서 지역의 다목적댐인 쩡원(曾文)댐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쩡원댐은 높이 128m, 길이 400m, 총저수량 7억800만톤에 달하는 대만 최대 규모의 댐으로 남부 자이와 타이난 지역에 관개용수 등을 공급한다.

이와 관련해 대만 정부는 댐을 점검한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美 SEC 또 뒤집기..."ESG 주주결의안 위임장 투표에서 제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주주결의안을 위임장 투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바이든 정부에

트럼프發 ESG 후퇴?..."EU 주도 ESG 정책기조 지속"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도 향후 국내외 ESG 정책기조는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제6차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 회의'를 열

LG전자, S&P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 2년 연속 '톱1%'에 선정

LG전자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발표한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톱 1%'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

환경부,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재활용한다

환경부가 12일 오전 수도권자원순환센터(용인시 처인구 소재)에서 한국환경공단, 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이하 이

"국내 100대 기업, 공급망 ESG 공시율 절반 수준"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공급망 ESG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공시한 기업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발표한 국내 매출

[신간] 'ESG 공시' 기준과 전략 2025

주요 ESG 공시기준이 거의 다 확정되면서 재무제표 방식의 ESG 공시는 필수가 됐다. ISSB 공시기준이 기후공시를 기준으로 글로벌 ESG 공시의 기준선으로

기후/환경

+

거대한 탄소창고 '이탄지'...무분별한 개발에 '탄소폭탄'으로 돌변

엄청나게 많은 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습지와 늪지대 등 '이탄지'가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해 탄소폭탄으로 돌변하고 있다. 이에 이탄지를 엄격하게

남극 장보고기지 8.1℃..."1월 기온으로 역대 최고"

남극에서 1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 기온이 관측됐다.극지연구소는 올 1월 1일 '남극장보고과학기지'의 최고 기온이 8.1℃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메탄 줄이는 사료첨가제가 발암물질?...꼬리를 무는 음모론

온실가스인 메탄 배출을 줄이는 사료 첨가제가 암이나 불임을 유발한다는 등 근거없는 음모론에 휘말렸다. 이 음모론은 억만장자 빌 게이츠까지 끌어

기후변화로 임신기간 길어지는 '지연임신' 위험 증가

기후변화는 조산 위험뿐 아니라 임신기간이 길어지는 지연임신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커틴대학 실베스터 도지 니안다누 박사

기후변화로 英 보험손실액 '눈덩이'...지난해 '역대 최고'

기후변화로 폭우, 폭풍 등이 극심해지면서 지난해 영국 보험손실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10일(현지시간) 영국보험협회(ABI)는 2024년 폭풍·

메탄 배출량 70% 줄이는 벼 품종 개발...수확량도 2배

벼를 재배하는 논은 소 못지않은 메탄을 많이 배출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 배출량을 70%가량 줄일 수 있는 벼 품종이 개발돼 화제다.10일(현지시간) 안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