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 기념식' 28년만에 韓 개최...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4 10:11:04
  • -
  • +
  • 인쇄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가 4일과 5일 양일간 제주에서 열린다. (자료=2025 세계 환경의 날 홈페이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유엔환경계획(UNEP)가 주최하는 기념행사가 4~5일 양일간 제주도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UNEP 공식 행사가 열리는 것은 1997년 이후 28년만이다.

4일 환경부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플라스틱 오염종식(#BeatPlasticPollution)'을 주제로 한 '환경의 날' 행사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와 인근 호텔 등지에서 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Shared Challenge, Collective Action)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환경의 날 기념식은 5일 열린다. 이날 국제기구 대표단과 각국 정부 인사, 기업 및 시민사회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미래세대 환경포럼,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세미나, 시민사회 라운드테이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스톡홀름 유엔 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해 제정된 유엔 공식 기념일이다. UNEP와 개최국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매년 환경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캠페인과 행사가 열린다.

올해 개최지는 '2040 플라스틱 제로' 비전을 선포한 제주도다. 전국 최초로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하고, 재활용 인프라를 확대한 점이 UNEP의 평가기준에 부합했다는 설명이다.

행사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은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실태를 반영한다.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의 9%만이 재활용되며, 나머지는 미세플라스틱 등으로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UNEP는 홈페이지를 통해 "플라스틱은 딜레마적 물질"이라며 "생산-소비-폐기 전 주기에 걸쳐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며, 공동의 행동없이는 오염종식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도 "기후위기는 다음 세대가 아닌 우리 세대의 문제"라며 "지구에는 완벽한 계획보다 행동하는 시민 열 명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는 기념식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새로운 국제적 순환경제 협력방안인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 '에이스(ACE) 이니셔티브'를 국제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이날 열리는 장관급 원탁회의에서도 소개된다. 

이 행동 구상은 우리나라와 협력국 및 참여 의사가 있는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 등의 순환경제 전문가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지를 직접 방문해, 플라스틱 오염 실태는 물론, 제도, 문화, 기술 수준 등 다양한 여건을 진단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사업들로 구성된 협력국별 플라스틱 오염 해결 협업 사업을 확정하고, 이를 무상 공여 외에도 '민간협력사업'(PPP, Private Partnership Project)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해 국제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