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5 17:12:55
  • -
  • +
  • 인쇄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어 폐막했다. (자료= 환경부)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을 주제로 제주에서 공동주최한 올해 행사는 19개국 고위급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 연대와 지식 교류가 핵심 메시지로 강조됐다.

지난 4일 열린 정책·산업 세미나에서는 한국환경공단,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기관과 함께 방글라데시, 영국, 독일 등 순환경제 전문가들이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기술과 제도 협력을 논의했다. UNEP '세계환경동향' 집필진인 패트릭 슈뢰더는 "정책은 과학 기반이어야 한다"며 유엔 플라스틱 협약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5일 장관급 원탁회의에는 11개국 정부 대표와 주한대사들이 참석해 각국의 플라스틱 정책 경험을 나누었다. 라오스와 모잠비크 장관들은 한국과의 폐기물 협력사업 사례를 소개하며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식 공유와 국제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년을 위한 별도 세션도 열렸다. 제주국제학교 학생이 "청년 의견이 정책 결정에서 소외된다"고 하자, 한화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 공동위원장은 "청소년은 단순 청중이 아니라 정책 설계 주체"라고 강조했다. UNEP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는 "기회를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마이크를 잡으라"고 당부했다.

행사 현장에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시도가 도입됐다. 조개껍질로 만든 배지형 초대장, 종이 재질의 쓰레기통 등을 통해 '행사부터 바꾸자'는 메시지를 실천에 옮겼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폐막식에서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ACE 이니셔티브)'을 발표하며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의 피해자이자 원인제공자"라며, "불편을 감수하며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현대백화점그룹, 48명 임원인사..."변화보다 안정성에 방점"

현대백화점그룹이 30일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 폭은

SK AX, 김완종 CCO 사장으로 승진..."AX 이끌 적임자"

SK㈜ AX는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국내 산업 전반에서 AX(AI Transformation) 확산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SKT 사령탑 교체...신임 CEO에 정재헌 사장 선임

SK텔레콤은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30일 발표했다.정재헌 신임CEO는 법조인 출신으로 2020년 법무그룹장으로 SKT에 합류했다. 2021

기후/환경

+

호주 봄날씨 실화냐?...한낮 기온이 46℃ '지글지글'

호주 북부지역이 봄철인 10월에 40℃를 웃도는 폭염을 겪고 있다.호주 기상청(BoM)은 북부 지역인 퀸즐랜드주와 노던 준주의 일부 지역이 올해 가장 더운

폭염에도 실내온도 6℃ '뚝'…호주에서 옥상용 냉각코팅제 개발

폭염에 실내온도를 낮을 수 있는 옥상 코팅기술이 새로 개발됐다.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진은 폭염시 실내온도를 최대 6℃까지 낮출 수 있는 옥상용

[주말날씨] 단풍 보러갈 수 있을까...'가을비' 내린 후 쌀쌀

11월 첫 주말은 단풍이 물들며 완연한 가을날씨지만, 곳곳에 비가 내린 후 다시 초겨울 날씨가 오겠다.1일은 전국이 오전까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

“기후위기 시대, 아이 낳기 두렵다”…출산 기피하는 美 Z세대

기후위기에 대한 불안이 미국 젊은 세대의 출산 결정까지 흔들고 있다.피유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미시간대 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

1분마다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온난화로 年54.6만명 목숨잃어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인구 가운데 1분에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에 따른 영향으로 90년대에 비해 23% 증가한 54만6000명의 전

섬나라 쑥대밭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4일만에 괴물로 변한 이유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쑥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Melisa)가 짧은 시간에 역대급 초강력 폭풍우로 발달한 것은 '해양온난화'가 원인으로 꼽혔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