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공해 30% 보호구역' 국제협정...곧 60개국 비준 완료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0 12:09:52
  • -
  • +
  • 인쇄
▲9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유엔해양총회 개막연설하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EPA)

2030년까지 전세계 공해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국제합의가 60개국 이상의 비준을 거쳐 곧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유엔해양총회 개막연설에서 '공해(公海) 및 심해저 등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BBNJ) 보전 및 지속가능이용을 위한 협정안'에 대해 "이미 50개국이 비준을 완료했고, 15개국이 비준을 해주기로 공식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공해(公海) 및 심해저 등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BBNJ) 보전 및 지속가능이용을 위한 협정안'은 지난 2023년 3월 유엔 주재로 체결한 '글로벌 해양조약'으로, 2030년까지 전세계 공해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이 협정이 공표되기 위해서는 60개국의 비준을 거쳐야 한다.

공해는 전세계 바다의 64%를 차지하지만 보호구역은 고작 2%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공해에서 어업이나 채굴 등 무분별한 해양 파괴행위가 횡행했다. 게다가 바다는 인간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3분의 1가량을 흡수하는 '탄소저장소'로, 지구의 탄소순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유엔은 지난 30여년간 협의를 거쳐 공해를 보호하기 위한 '해양협정'을 마련한 것이다. 이 협정은 공해상 해양보호구역 설정을 비롯해 다양한 국제규범을 담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집행위원장은 "바다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과 바다를 보호하려는 과학자들을 위한 투자"라며 "협정 조기 발효를 위해 모든 국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파우나앤플로라(Fauna & Flora) 글로벌정책국장 캐서린 웰러는 "이제는 기술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실질적인 보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멸종위기종의 이동경로를 고려한 잘 연결된 해양보호구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와 관련해 해양관련 프로젝트에 총 10억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다. 반면 미국은 "미국 정부 입장과 상충된다"며 이번 회의에 불참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쿠팡이츠, 진주 전통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개 지원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CES)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남 진주중앙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여개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전통시

국내 기업 중 ESG평가 'S등급' 없어...삼성전자가 종합 1위

국내 시가총액 25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ESG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13일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기업들이 공개한 ESG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

정부 'EU 탄소세' 기업대응 올해 15개 사업 지원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국내 기업들이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본격 지원에 나선다.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

LG전자 '마린 글라스' 기술로 순천만 생태계 복원 나선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마린 글라스'로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LG전자는 이를 위해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생태계

하나은행, AI·SW 기업 ESG 금융지원 나선다

하나은행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 AI·SW 기업에 최대 2.0%의 금리 우대 대출을 제공한다.하나은행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AI

아름다운가게, 설 앞두고 소외이웃에 '나눔보따리' 배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는 나눔캠페인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7~8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9일 밝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독버섯' 증가...美 캘리포니아서 중독사고 급증

기후변화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습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야생 독버섯이 급증하면서 이를 먹고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13일(현지시간) 캘

[영상] 보름새 3차례 폭풍 강타...포르투갈, 한겨울에 '물바다'

보름 사이에 3차례 연속 강타한 폭풍으로 포르투갈이 쑥대밭이 됐다.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지난 7일 최대 순간풍속 시속

온실가스 폐지하면 차값 싸진다고?...트럼프 발언 사실일까

트럼프 행정부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온실가스 규제의 법적 토대인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 폐지를 발표한 가운데, 단기적 규제 완화가 오히려

美 온실가스 규제 폐기 발표에 '발칵'..."4.7조달러 비용 발생할 것"

미국이 온실가스 규제의 근간이 되는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폐기하면 이로 인해 4조7000억달러(약 6782조57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설연휴 날씨] 주말 18℃까지 '껑충'...귀성길 '안개·살얼음' 주의

이번 설 연휴는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연휴 초반에는 평년보다 5℃ 안팎으로 기온이 높다가, 이후 평년 수준의 기온으로 돌아오겠다. 다만 서해안

'기상법'과 '기후변화예측법' 국회 통과...기상예보 정확도 높인다

기상청의 '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이 '수치모델개발원'으로 개편되면서 기상예보 정확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기상청은 '기상법'과 '기후·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