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ESG 플레이북(PLAYBOOK) 2024'를 26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18만톤 이상에 달하던 탄소배출량을 지난 한해동안 9만톤 수준으로 줄였다.
엔씨소프트는 우선 환경(E) 분야 관련 위험 및 기회 요인 분석을 위해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25개의 요인을 식별하고, 물리적 위험·전환 위험·기회 요인으로 구분하고 기후변화 중요성 평가를 통해 우선 순위를 매겼다. 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 효율화, 재생에너지 확대, 이용자 기기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 다양한 기후 대응 방안을 도입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오피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에너지 사용량 효율화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2027년 완공 예정인 판교 신사옥에는 설계 단계부터 재생에너지 수요를 도입해 연간 671메가와트시(MWh)를 재생에너지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사업자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수열에너지 보급 및 지원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자사 시설에서 소비되는 에너지 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게임을 이용하는 기기에서의 에너지 효율성도 개선했다. 엔씨소프트의 주력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고사양 그래픽과 대규모 동시 접속으로 인해 기기에 더 많은 연산을 요구하며 시스템 부하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높은 수준의 발열이 발생하며 에너지 손실이 발생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MMORPG '리니지W'에 '안드로이드 동적 성능 프레임워크'(ADPF)를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기기 발열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ADPF란 열 감지를 통해 기기의 열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이를 기반으로 구동중인 애플리케이션의 그래픽 설정을 최적화해주는 안드로이드용 도구다.
이같은 노력으로 엔씨소프트는 직·간접(스코프1~3) 탄소배출량을 2024년 약 18만8000톤(tCO2eq)에서 절반 수준인 약 9만5000톤 수준까지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올해부터 간접 배출량(스코프3) 공개 카테고리를 기존 5개에서 7개로 확대한 만큼 감축 성과가 더욱 두드러진다.
ESG경영위원장 박병무 공동대표는 "엔씨소프트가 추구해야 할 지속가능성의 해답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라며 "게임성과 기술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엔씨소프트만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ESG 전반에 걸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이어가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SG 플레이북 2024에는 환경 성과 외에도 △게임성 제고 △기술력 강화 △글로벌 진출 등 엔씨소프트의 25년 경영방향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주요 성과 및 전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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