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신임 기상청장 "기후위기 대응 허브가 돼야"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8 13:16:58
  • -
  • +
  • 인쇄
▲이미선 선임 기상청장(사진=기상청)

이미선 신임 기상청장은 취임일성으로 "기상청이 과학기반 기후위기 대응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18일 밝혔다.

전날 임명된 이 청장은 이재명 정부의 첫 기상청장이자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첫 여성 기상청장으로, 기상청에서 예보상황과장, 총괄예보관, 관측기반국장, 기후과학국장, 수도권기상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미선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전세계와 우리나라는 유례없는 기후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기상청은 단순히 날씨를 예보하는 기관을 넘어 농업·산업·에너지·보건 등 각 분야 기후리스크를 사전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게 과학 데이터를 제공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고해상도 수치 모델, 위성·레이더 관측망 등 첨단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의 안전을 최전선에서 지켜내기 위한 예보와 특보체계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국가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바람과 일사량 예보를 고도화해 재생에너지 생산을 돕겠다"고 했다. 또 △지역 특성과 재해 영향에 따른 기상 특보구역 세분화 △열대야 주의보 신설 △폭염경보 단계 확대 △호우특보 해제 예고 도입 △시간당 강우량 100㎜ 이상 호우에 대응한 호우 긴급재난문자 강화 등 구체적인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 청장은 "기상청이 생산하는 예보와 정보가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소통 방식을 더 고민하고 기후위기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는 맞춤형 기상·기후 서비스도 확대하겠다"면서 "과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고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하는 기후위기 대응 모범기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삼성바이오, CDP평가 수자원관리 'A등급'...최고등급 최초 획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수자원관리(Water Security) 부문에서 최상위

기후/환경

+

[날씨] 무거운 눈이 '펑펑'...이번에 '습설'이 닥친다

첫눈에 폭설로 시작한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많은 양의 '습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습설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무거운 눈이어서 많은 피

전국 8개 유역환경청, 기후에너지 현장해결사로 나선다

환경관리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8개 유역 환경청이 앞으로 기후에너지 현장대응 역할까지 맡는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

"기후변화로 2050년까지 GDP 4% 감소"...세계를 향한 UNEP의 경고

기후변화 대응을 외면할 경우 2050년까지 전세계 글로벌총생산(GDP)이 최대 4% 감소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유엔환경계획(UNEP)은 9일(현지시간) 7차 지

동남아 덮친 열대폭풍…기후변화가 '극대화'시켰다

지난 11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를 덮친 폭풍과 집중호우가 기후변화로 인해 '극대화'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계기

아연도금 전기로 열처리하는 기술개발..."온실가스 98% 감소"

전기 발열체로 아연도금 강판을 열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금속 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한국에너지기술

'수도권 직매립 금지' 예외조항에 지역주민들 반발…왜?

수도권매립지 피해 영향지역 주민들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예외조항을 허용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