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현대자동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7월과 비교하면 5.5% 줄었다. 그러나 수소차 '넥쏘'는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와 2년간 충전비를 지원하는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 덕분인지 2개월 연속 판매량이 1000대를 넘어섰다. 기아는 8월 국내 판매량이 7.4% 증가했지만 해외에서 0.4% 감소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7월에 비해 15.9% 줄었다.
현대자동차가 8월 국내 5만8330대, 해외 27만806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총 33만639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 판매는 0.4% 늘고, 해외 판매는 0.5%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의 8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871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5.4% 늘었다. 그러나 7월과 비교하면 5.5% 줄었다. 수소차 '넥쏘' 판매량은 전월에 비해 20.2% 늘어난 1203를 판매했지만 하이브리드 판매대수가 9% 감소한 것이 전체적으로 판대대수를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 전기차 판매는 전월에 비해 0.3% 감소한 5582대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하이브리는 8.8%, 전기차는 16.3% 늘어난 모습이다.
한동안 인기를 끌던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4311대로 전월에 비해 16.3%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판매대수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아반떼는 25.7% 증가한 1212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그랜저가 2626대를 기록했고, 싼타페가 2245대, 투싼이 1667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영역에서는 아이오닉5가 1662대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전년 동기비 36%, 전월비 10.1% 늘었다. 그 다음으로 포터(1294대), 아이오닉9(926대), 코나(540대), 캐스퍼(456대) 순으로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해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8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4만3501대, 해외에서 0.4% 감소한 20만9887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2만4대로 전년 동기비 19.8% 증가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15.9% 줄어든 모습이다. 2만대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3520대였고, 전기차가 6484대였다. 하이브리드는 전월에 비해 19.9%, 전기차는 6.4%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하이브리드는 27.6%, 전기차는 6.3% 늘어난 것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가운데 쏘렌토가 4629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그 뒤로 카니발 4090대, 스포티지 1666대, K8 1197대가 이었다. 전기차 중에선 EV3가 231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EV4가 1124대, EV6가 1080대, EV9이 112대 순으로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전년비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이라며 "앞으로 EV4의 수출 본격화 및 PV5, EV5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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