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 비싼 이유는 포장비?...낱개로 살 때보다 비싸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5 12:27:51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추석 선물세트의 가격이 대부분 구성품을 각각 살 때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추석을 맞아 '선물 세트'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유통채널별로 가격 차이가 있고 할인혜택과 기간도 달라 비교 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2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세트 상품이 낱개 구매보다 저렴할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하지만 제조업체 자사몰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 43종 가운데 83.7%(36종)는 세트일 때 가격이 더 비쌌다. 나머지 16.3%(7종)는 세트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

세트가 비싼 상품의 경우 낱개와의 가격 차이는 평균 24.9%였고, 최소 0.1%에서 최대 103.7%의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포장 및 마케팅 비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형마트와 백화점, 제조업체 자사몰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 16종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 상품의 가격이 가장 높았다.

50%(8종)의 상품은 제조업체 자사몰에서, 31.2%(5종)는 대형마트와 제조업체 자사몰, 18.8%(3종)는 대형마트에서 가장 저렴했다.

그런 한편 물가 상승추세에도 불구하고 조사대상 상품의 56.9%가 전년 대비 가격을 유지하거나 내렸다.

지난해와 동일한 상품 116종 중 43.1%(50종)는 가격이 올랐지만 50.9%(59종)는 그대로 유지됐고 6%(7종)는 인하됐다. 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음에도 절반 이상의 선물 세트 가격이 유지 또는 인하된 것이다.

소비자원은 유통업체 할인 혜택을 잘 활용하면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 수준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N+1', '일정 금액 이상 할인' 등 다량 구매 혜택을 적용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유통업체에서 동일 구성의 선물 세트 상품명을 달리하거나, 세트 구성품에 대한 설명을 충분하게 제공하지 않아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원은 각 유통채널에 추석 선물 세트의 상품명과 구성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롯데케미칼-현대케미칼, 석화공장 합친다...울산과 여수도 통폐합 속도?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석유화학 사업이 합쳐진다. 지난 8월 20일 10개 석유화학 기업이 사업재편을 위한 자율협약을 맺은 이후 첫번째 구조조정

엑손모빌 '화학적 재활용' 놓고 '그린워싱' 공방 격화

플라스틱 화학재활용을 둘러싼 엑손모빌과 환경단체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플라스틱 폐기물

우리銀, 사회적경제기업 10곳 선정…최대 2000만원 지원

우리은행이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임팩트 챌린지' 공모를 시작했다.우리은행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2025년 우

위생행주·인조잔디까지...CJ제일제당, PHA 적용제품 확대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CJ제일제당은 PHA를 적용한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 '생분

LS, LS전선에 1500억 유증 참여..."美 생산거점 확보 차원"

㈜LS가 미국 내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LS전선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약 150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LS는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LS전선 보통주

[ESG;NOW] 매일유업 재생에너지 3%...수질지표 더 악화

매일유업은 온실가스 감축, 물 사용효율 개선, 포장재 절감 등을 ESG 핵심목표로 제시해 왔다. 그러나 본지가 2024년 환경자료와 회사 측 회신을 종합 분

기후/환경

+

엑손모빌 '화학적 재활용' 놓고 '그린워싱' 공방 격화

플라스틱 화학재활용을 둘러싼 엑손모빌과 환경단체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플라스틱 폐기물

태평양 참치에서 검출된 '수은' 오염경로 추적해봤더니...

참치 등 태평양에서 서식하는 해양어류 몸속에 수은이 어떻게 축적되는지 그 경로가 밝혀졌다.포항공대(POSTECH) 환경공학부 권세윤 교수연구팀과 한국

알프스·안데스·히말라야가 위험하다...기후변화로 곳곳이 '흔들'

험준한 산악지대로 유명한 히말라야를 비롯해 알프스, 안데스산맥이 기후변화가 불러온 기온과 강수패턴 변화로 인해 무너져내리고 있다. 25일(현지시

폭염에 열받은 젖소들...우유 생산량 줄고 있다

젖소들이 폭염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우유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낙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25일(현지시간) 푸드앤와인(Food & Wi

[ESG;NOW] 매일유업 재생에너지 3%...수질지표 더 악화

매일유업은 온실가스 감축, 물 사용효율 개선, 포장재 절감 등을 ESG 핵심목표로 제시해 왔다. 그러나 본지가 2024년 환경자료와 회사 측 회신을 종합 분

땅속에서도 죽지 않는다...북극 동토층 '좀비 산불'로 몸살

땅속으로 파고든 불씨가 죽지않고 타는 '좀비 산불'이 시베리아와 캐나다, 알래스카 등 북극의 새로운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좀비 산불'은 유기토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