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석탄배출량 첫 감소...전세계 탄소감축 '청신호'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3 13:08:03
  • -
  • +
  • 인쇄

세계 최대 탄소배출 국가인 중국과 인도가 1973년 이후 처음으로 석탄발전을 통한 탄소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전세계 탄소배출량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간) 기후전문매체 카본브리프는 에너지·청정공기연구센터(CREA)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석탄발전량이 전년대비 1.6%, 인도는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인도의 석탄 배출량 감소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주로 석탄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청정에너지로 대체하면서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태양광 300기가와트(GW) 이상, 풍력 100GW를 새로 설치했다. 이는 영국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5배가 넘는 규모로, 중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다.

인도 역시 태양광 35GW, 풍력 6GW, 수력 3.5GW 등 지난해 재생에너지 44.5GW를 추가로 설치했다. 지난해 인도 석탄발전 부문에서 배출량이 3% 감소한데는 청정에너지 확충에 의한 비중이 44%를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석탄발전 감소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지표다. 다만 지난해 석탄발전 부문 탄소배출량이 줄어들 수 있었던 것은 온화한 날씨의 영향이 36%, 기저 수요증가 둔화가 20% 차지한 것으로 봐서, 폭염이 발생하면 에너지수요 증가로 석탄발전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2015~2024년 전세계 탄소배출 증가분의 90%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과 인도가 석탄발전에 따른 배출량이 감소했다는 것은 전세계 탄소감축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몇 년동안 전세계 석탄 사용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 개발도상국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 사용을 늘렸기 때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지난해 "석탄발전은 코로나19 이후 사용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이 증가세는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은 중국과 인도의 배출량 감소로 빗나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중국과 인도의 석탄발전 감소와 청정에너지의 기록적 증가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앞으로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녹전연 "ESG 공시는 스코프3 포함시켜 법정공시로 시행해야"

2028년 자산 30조원 상장사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인 'ESG 공시'에 대해 '법정 공시'가 아닌 '거래소 공시'로 우선 도입하고, 공급망 배출을 관리할 수 있

롯데-HD현대 '대산 석화공장' 합병 승인...고부가·친환경으로 사업재편

산업통상부가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합병을 승인했다. 산업통상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

기후/환경

+

파나마의 변심...가까스로 합의한 '해운 탄소세' 무산되나?

도입이 1년 연기됐던 선박의 '해운 탄소세'가 미국의 압박에 의해 완전히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핵심 해운국인 파나마가 돌연 입장을 바꾸면서 해운의

美 서부의 '젖줄' 마른다...콜로라도강 수량 20% 감소에 '데드풀' 직면

미국 서부의 핵심 수자원인 콜로라도강의 수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콜로라도강 유역의 연

[주말날씨] 평년보다 '따뜻'...건조·큰 일교차 지속

이번 주말은 평년보다 기온이 오르며 일교차가 크고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남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지만, 수도

아마존 '지구의 허파' 옛말됐다...2023년부터 탄소배출원 전환

'지구의 허파' 역할을 했던 열대우림 아마존이 탄소흡수원이 아니라 이미 탄소배출원으로 전환됐다는 진단이다.독일 막스플랑크 생지구화학연구소를

교육부, 2030년까지 국공립 학교 4378교에 태양광 설치

정부가 2030년까지 국공립 초·중등학교 4378교에 단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충한다. 학교 전기 사용량·요금 증가 부담에 대응하는 한편

기후위기에 '인공강우' 주목하는 국가들..."만능해결책 아냐"

극단적 가뭄을 겪는 지역이 늘어나고 물부족이나 대기오염이 발생하는 국가들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공강우'(클라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