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개점휴업 '부산 벡스코' 내달 일부시설 휴업 검토

김현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0 14:39:41
  • -
  • +
  • 인쇄
▲ 벡스코 전경 (사진=벡스코 홈페이지 갈무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개점 휴업상태에 빠진 부산 벡스코가 오는 2월 일부 시설에 대해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벡스코는 거리두기 조치 강화 이후 전시컨벤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데다 비수기인 2월 한 달간 전시장 시설 일부를 휴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벡스코가 전시장을 휴업하는 것은 2001년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전시장 가동률이 급격하게 떨어진데다 최근 거리두기 강화 조치와 마이스 업계 비수기 등으로 신규 행사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56%이던 벡스코의 전시장 가동률은 이듬해 57%, 2018년 58%, 2019년 59%로 꾸준히 상승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 30% 안팎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대형 콘서트 등이 취소됐고, 일부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열리면서 전시장 가동률이 전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사정은 올들어서도 마찬가지다.

이번 달에도 거의 전시행사가 열리지 않았으며, 내달 예정된 행사도 전시회 2건과 회의 4건이 전부다.

방역 강화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새로운 행사를 유치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벡스코 관계자는 "행사가 열리지 않으면서 마이스 업계뿐만 아니라 부대 업체와 주변 상권마저 크게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시 행사를 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경기도 "기후행동 실천하면 방화복 재활용한 의류·가방 드려요"

일상에서 기후행동을 실천하면 폐방화복을 재활용한 의류와 가방을 받을 수 있다.경기도는 기후행동 이벤트 '방화복의 두 번째 이야기'를 오는 11월 19

글로벌 은행들 말로만 '화석연료 중단'...실제 투자중단한 곳은 'O'

글로벌 대형은행 가운데 신규 화석연료 생산투자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22일 영국 정치경제대학(LSE) 글로벌기

서울우유 멸균팩 '알루미늄 뺐다'...재활용 분리배출 가능

멸균팩은 음료를 장기간 보존하기는 좋지만 속지로 사용한 알루미늄 때문에 재활용으로 분리배출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 처음으

KGC인삼공사 '사내 발명데이' 개최...27건 아이디어 접수

KGC인삼공사가 지난 14일 과천에 있는 R&D센터에서 임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장려하기 위한 '정관장 발명왕·발명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

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 상반기 ESG평가 S등급 '싹쓸이'

신한금융, 네이버,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KT 등 6개사가 한국ESG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올 상반기 ESG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ESG평가원은 지

“CO₂감축만으로 부족해”...구글 '슈퍼 온실가스'까지 감축한다

구글이 이산화탄소를 넘어 메탄과 냉매가스 등 '슈퍼오염물질(super-pollutants)' 감축에 나섰다.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단기

기후/환경

+

열대야가 부른 '수면 위기'…기후변화로 수면패턴 깨진다

열대야가 길어지면서 기후위기가 인간의 수면 패턴까지 흔들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여름에 발생하는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스티로폼 미세플라스틱 흡입하면 '폐조직 손상' 유발

스티로폼에서 나오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유입되면 폐를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가독성과학연구소 이규홍·우종환 박사와 전북대

뉴스트리, 세명대 '기후위기 팩트체킹 취재 지원사업'에 선정

뉴스트리가 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이 주최한 '2025년도 2차 기후위기 팩트체킹 취재보도 지원사업'에 선정됐다.언론의 기후위기 대응 보도를 장려

WTO "보건정책 핵심의제는 기후위기"...아태지역 국가에 변화 촉구

세계보건기구(WHO)가 기후위기를 건강의 문제로 규정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보건정책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WHO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기후·

글로벌 은행들 말로만 '화석연료 중단'...실제 투자중단한 곳은 'O'

글로벌 대형은행 가운데 신규 화석연료 생산투자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22일 영국 정치경제대학(LSE) 글로벌기

멸종위기 담수어 '어름치와 감돌고기' 5000마리 방류

멸종위기종인 어름치와 감돌고기가 금강에 방류됐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21일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지역에서 멸종위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