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인데 또 '겨울폭풍' 강타한 美…폭설·한파·토네이도 '동시발생'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8 10: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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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올 1월 뉴욕에서 발생한 겨울폭풍(사진=연합뉴스)

올 1월 강력한 겨울폭풍이 덮쳤던 미국에 또다시 겨울폭풍 '아이오나(Iona)'가 덮치면서 50만가구가 넘게 정전 피해를 겪고 있고, 항공편 수천편이 운항에 차질이 생기는 등 막대한 피해를 낳고 있다.

'아이오나' 폭풍은 미국 중서부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시작해 동부와 남부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폭설과 한파뿐만 아니라 강풍과 토네이도까지 동반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기후재난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중서부 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미시간과 위스콘신 일부 지역에서는 48시간동안 무려 99cm가 넘는 눈이 쌓였다. 이는 역대급 적설량이다. 여기에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110km가 넘는 강풍과 돌풍이 발생해 시야가 거의 보이지 않는 화이트아웃 상황이 이어졌다.

정전 피해도 이어졌다. 17일(현지시간) 기준 미시간에서 11만건 이상,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 등에서도 수만건의 정전이 발생하며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됐다.

미국국립기상청은 "깊은 저기압과 강한 한랭전선이 북동부를 지나며 매우 강한 돌풍과 급격한 기온 하강이 이어지고 있다"며 "순환 영향으로 북동부 지역에는 17일 밤까지 강하고 돌풍성 바람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풍과 기온 하락이 겹치며 체감온도도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폭풍의 남쪽에서는 강한 뇌우와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미주리, 일리노이, 노스캐롤라이나, 아칸소, 미시시피 등에서 토네이도가 확인됐으며, 일부 주에서는 주택 피해와 정전이 동시에 발생했다.

항공운항 차질도 심각했다. 항공추적 플랫폼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16일 오후 기준 미국 항공편 지연은 9112편, 취소는 4763편으로 집계됐다. 17일에도 국내외 항공편 930편이 추가로 취소되며, 미국 전역의 공항 혼잡이 지속됐다.

애틀랜타, 샬럿,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는 일시적인 운항 중단 조치가 내려졌고, 휴스턴 공항에서도 강풍으로 지연이 발생했다. 정부 셧다운 여파로 보안 검색 인력 부족까지 겹치며 공항 혼잡이 심화됐다.

미국 전역에서 정전과 항공 차질, 폭설과 토네이도가 동시에 발생하며 광범위한 피해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각 지역별 기상 경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며, 강풍과 저온, 추가 강수 등 기상 변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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