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마스크' 30번까지 재사용하는 4가지 방법

김현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6 11:19:14
  • -
  • +
  • 인쇄
안재평 KIST본부장 "연구 통해 바이러스 사멸 입증"

코로나19로 필수품이 된 마스크. 한번 사용하고 버리자니 아깝기도 하고 쓰레기가 늘어나는 것도 우려스러워 마스크 1개로 두어번 사용하는 사람이 꽤 많다. 그런데 한번 사용한 것을 또 사용하려니 찝찝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다. 마스크 재사용해도 안전할까?

이에 대해 안재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자원·데이터본부장은 10일 뉴스트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일회용 마스크는 살균만 제대로 하면 30회까지 재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최근 연구를 통해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안 본부장은 "지난해 마스크 파동이 일어났을 때 고려대 의과대학과 함께 '마스크 재사용 프로토콜'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그 결과, 소독만 제대로 한다면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일명 '코로나 쓰레기'라고 불리는 마스크는 현재 엄청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4인 가족 기준으로 한달에 평균 52개의 마스크를 버리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에 버리는 마스크가 2000만개에 이른다는 것이다. 버려진 마스크들은 모두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다. 매립된 마스크가 분해되는데 450년이 걸린다.

안 본부장은 "마스크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은 재사용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현재로선 없다"면서 "빨아서 사용하는 면마스크는 쓰레기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필터의 기능적인 부분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3가지가 충족돼야 마스크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안 본부장은 말했다. △첫째 바이러스의 사멸이고 △둘째 마스크 필터유지 △셋째 냄새다. 냄새 부분은 아직 과학적으로 접근하지 못했지만 바이러스의 사멸과 필터유지 부분에서는 충분한 연구결과가 도출됐다. 그럼 어떻게 하면 마스크를 30번까지 사용할 수 있을까.

안 본부장은 4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자외선(UV-C) 살균기 △스팀다리미 △에탄올 △태양광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가정용 자외선 살균기는 약 1분이면 마스크에 오염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된다. 스팀다리미도 15cm 거리에서 5~6회 정도 스팀을 분사하면 된다. 70% 이상의 소독용 에탄올은 3회 분무만 해도 바이러스가 사멸된다. 마스크를 햇빛에 잘 통하는 곳에 24시간 이상 걸어놔도 바이러스는 사멸됐다.

이런 방법은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모든 바이러스에 해당한다. 안 본부장은 "바이러스별로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효과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마스크 재사용에 대한 과학적인 사실을 처음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성가전' 전기료 공짜거나 할인...삼성전자 대상국가 확대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절전을 넘어 전기요금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규

[ESG;스코어]서울 25개 자치구...탄소감축 1위는 '성동구' 꼴찌는?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온실가스를 2370톤 줄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감축 성과를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388톤을 감축하는데 그치면서 꼴찌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KGC인삼공사, 가족친화·여가친화 '인증획득'

KGC인삼공사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제도는 일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기후/환경

+

태양발전소 수익 나눠갖는 마을...'햇빛소득마을' 500개소 만든다

정부가 내년에 5500억원을 투입해 3만800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약 500개소의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EU '2035년 내연기관차 금지' 철회?..."현실적으로 힘든 규제"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EU 집행위원회는 2035년부터 신차 탄소배출량을 100%

내년도 기후기술 R&D 예산 1531억원...73.5% 증액

내년도 기후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이 1531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예산 883억원보다 무려 73.5% 증액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서울 프레지던

배출권 유·무상 할당기준 '업체에서 사업장으로' 바뀐다

온실가스 배출권의 유·무상 할당기준이 업체에서 사업장으로 바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배출권 할당의 예측 가능성과 합리성을 높이기 위한 '

강화도 하천서 물고기 400여마리 '떼죽음'...무슨 일이?

인천 강화도 하천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인천 강화군 하점면 목숙천과

'환경교육 의무화' 고등학교와 특수학교까지 확대한다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만 의무화되던 '환경교육'이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로 확대된다. 또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도 환경교육을 의무적으로 받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