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속출…"꼭 리콜 받으세요"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2 11:16:16
  • -
  • +
  • 인쇄
▲화재 발생으로 자발적 리콜 대상인 위니아딤채의 노후 김치냉장고.(사진=한국소비자원)

최근 위니아딤채의 노후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연이어 발생,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말부터 자발적 리콜을 진행중이고,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소비자안전주의보를 공동으로 발령했다.

12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위니아딤채가 지난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뚜껑형 구조의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50여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 노후에 따른 내부 부품 합선으로 인한 화재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위니아딤채는 작년 12월2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 3월말까지 대상 모델 278만대 중 126만대에 대한 리콜조치를 완료했다. 소비자원은 리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반드시 리콜을 받도록 요청하기 위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김치냉장고 화재 관련 위해사례는 296건이며, 이 중 80.7%(239건)가 위니아딤채에서 제조한 김치냉장고로 나타났다. 이 중 해당 제품의 제조일이 확인되는 155건 중 약 87.7%(136건)가 사용한지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제품이다.

리콜 대상 모델은 대량으로 판매된 제품으로 대부분 직판매 또는 종합전자대리점 등을 통한 판매방식으로 유통됐다. 판매시점 또한 15년 이상 경과되어 판매이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등 리콜이행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제조사와 함께 리콜 이행률 제고를 통한 조속한 소비자안전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조사와 함께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한 자발적 무상점검과 총 4회에 걸쳐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관련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의 화재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사업자정례협의체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통한 화재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고령자, 농·어민 등 온라인으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상담' 행사와 연계해 리콜 정보를 알릴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도 한국온라인쇼핑협회를 통한 리콜 대상 제품의 온라인 판매 중지, '민·관 합동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예방TF' 구성을 통한 효과적인 리콜 정보 확산 방안 마련, 충청북도와 함께 하는 '노후 김치냉장고 찾기 운동' 등 해당 제조사 및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리콜 조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대상 모델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반드시 제조사의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을 통해 수리(부품 교체) 및 보상판매 조치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 및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도 해당 제품의 자발적 수거 등 조치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장기간 사용한 김치냉장고의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은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을 것 ▲설치 시에는 습기와 먼지 발생이 많은 곳을 피하고 제품과 벽면 사이 간격을 10cm 이상 띄울 것 ▲전원선과 전원 플러그가 다른 물체에 눌리지 않게 주의할 것 ▲연기가 나거나 타는 냄새가 나면 즉시 전원코드를 뽑고 서비스센터에 문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

▲위니아딤채 자발적리콜 공지.(위니아딤채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기후/환경

+

북극곰 온난화로 위협받자…생존 위해 'DNA' 바꾼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북극곰의 유전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기온이 오를수록 그

동남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급부상...글로벌 기업들 몰린다

동남아시아가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환경 정책

日 아오모리 앞바다 또 6.7 지진...불안감 커지는 열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탄소감축해도 경제성장...세계 각국 '탈탄소 성장' 가시화 뚜렷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탄소배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탈탄소 성장'이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탄소배출이 비례적으로 늘

[주말날씨] 눈구름대가 몰려온다...토요일 전국에 '눈비'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13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많은

[날씨] 무거운 눈이 '펑펑'...이번에 '습설'이 닥친다

첫눈에 폭설로 시작한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많은 양의 '습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습설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무거운 눈이어서 많은 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