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탄소배출 40%가 건물...뉴욕 이타카, 친환경 건물개조용 1억불 펀드조성

나명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1 11:37:54
  • -
  • +
  • 인쇄

코넬대학이 있는 미국 뉴욕의 소도시 이타카가 1000여개의 낡고 오래된 빌딩을 친환경으로 개선하는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1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뉴욕 북부에 있는 인구 3만명의 이타카시는 낡고 오래된 1000여개의 상업용과 주거용 건물을 친환경으로 개조하는데 필요한 지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사모펀드를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203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지난 2019년부터 건물의 탄소를 제거하는 그린 뉴딜정책을 펼치고 있는 이타카시는 건물주들이 스스로 화석연료 에너지를 친환경으로 전환할 의지가 별로 없는데다 국가의 지원금은 너무 복잡해서 진척이 없자 결국 펀드를 조성해 지원금을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이타카시의 한해 예산은 8000만달러에도 못미친다는 점도 한 요인이 됐다.

시는 펀드자금으로 건물주들에게 저금리 혹은 무이자로 대출해줄 예정이다. 건물주들은 시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가스용광로를 전기열펌프로 교체하거나 태양광 패널, 배터리 저장장치 등을 설치하면 된다. 건물을 친환경 전력망으로 구축하면 에너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건물에서 내뿜는 탄소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40%에 이른다.

시는 뉴욕주의 지원을 받아 1000만달러 대출준비금을 마련하고, 차입자 채무 불이행에 대비해 대출자의 보증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는 이르면 9월부터 자금을 지원해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시는 관련 정책이 추진되면 2030년까지 1000개의 녹색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도시재생 사업으로 얻은 이익의 50%를 저소득층에게 재분배하겠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영국, 탄소포집에 '2억파운드' 투자... 환경단체 '그린워싱' 비판

영국 정부가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에 2억파운드를 투자한다. 이에 환경단체는 '그린워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부

유골로 '인공 산호초' 조성...탄소도 줄이고 장례문제도 해결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유골로 인공 산호초(암초)를 만드는 신개념 장례방식이 영국에서 등장했다.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유골로 암초를 제작해

남아공 겨울인데 물난리...어린이 태운 버스에서 시신 발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홍수로 다리를 건너던 통학버스에서 어린이 4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AFP통신에 따르면, 폭우와 눈으로 남아프

제주 '장맛비' 시작...본격적인 장마는 언제부터?

12일 제주도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비는 13~14일 전국에도 내리지만 전국에 장마가 시작됐다고 선언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본격적인 장마는 19

기후변화로 따뜻해진 동해...난류어종 방어·전갱이 급증

기후변화로 동해 수온이 오르면서 방어·전갱이 등 난류성 어종이 급증하고 있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안에서 정치망으로 잡은 어획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