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편하니까 펑펑 썼는데...물티슈의 '두얼굴'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6 19:16:34
  • -
  • +
  • 인쇄
(출연=차민주, 연출=조인준)

싸고 편하니까 쉽게 쓰고 버렸던 물티슈. 그러나 이 물티슈가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경기도청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64%가량이 종이나 섬유류이라고 답했다. 소비자 절반이 플라스틱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물티슈를 사용했던 셈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티슈 대부분은 재생섬유인 레이온과 플라스틱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졌다. 그러니 물에 녹지도 않을 뿐 아니라 재활용도 안된다. 분해되는데 450년이 넘게 걸리고, 분해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한다. 따라서 물티슈는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 반드시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많은 물티슈를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경기도청 조사에 따르면 1명당 하루 5.1장의 물티슈를 사용한다. 이를 우리나라 총인구에 대입하면 하루 2억6000만장이다.

물티슈 사용량이 갈수록 증가한데는 정부의 책임도 크다. 물티슈는 일회용품으로 규제하지도 않을 뿐더러 폐기물분담금도 예외로 적용받고 있다. 이에 경기도청은 환경부에 물티슈를 일회용품 규제대상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환경부는 1년째 이를 뭉기적거리고 있다. 

코로나19로 개인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 요즘, 물티슈 사용량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가급적 물티슈 대신 손소독제나 손수건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이재용 동생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으로 경영복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물산 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삼성물산은 29일 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

소 배설물로 고체연료 만든다...수질오염과 탄소배출 감축 기대

소 배설물(우분)로 고체연료를 만들어 열병합발전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29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

대한항공, 38년만에 안전유니폼 교체...친환경 소재 사용

대한항공이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고자 안전 현장유니폼을 새롭게 바꾼다고 29일 밝혔다.대한항공이 유니폼을 바꾼 것

삼성전자 '상생협력데이' 개최...한종희 부회장 "지속성장 기반 확보해달라"

삼성전자가 '2024년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28일 경기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상생협력데이'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삼

카카오, 정신아號 공식출범..."AI 중심 신성장동력 확보하겠다"

임기를 마친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떠나고 정신아호(號)가 돛을 펼쳤다.카카오는 28일 오전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29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

SK이노베이션, 박상규 신임 대표이사 선임

SK이노베이션이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제17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