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수선하듯 골프채도 수선하자...행복골프 '골프채 세탁소' 열었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7 13:33:03
  • -
  • +
  • 인쇄
행복골프㈜ 역삼동 본점에 골프채 세탁소 첫 개점
내게 맞는 골프채 만들기 '피팅교육 프로그램' 운영
▲행복골프 서울 역삼동 본점에 문을 연 '골프채 세탁소'
(사진=행복골프)


'행복골프훈련소'가 골프채를 맞춤제작·수선·개조해주는 '골프채 세탁소'를 열었다.

행복골프㈜(대표 김 헌)는 회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골프채를 자신에게 맞게 수선하고 개조할 수 있는 '골프채 세탁소'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점에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김헌 행복골프 대표는 '골프채 세탁소'를 일명 '채탁소'라고 명명하며 "대부분의 골프채 피팅이나 튜닝은 상급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골프클럽의 피팅과 튜닝은 사실 초급자에게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채탁소'에서는 골프클럽 헤드와 샤프트 파손에 대한 수리나 수선뿐 아니라 악기를 자신의 몸에 맞게 조율하는 것처럼 골프채를 자신의 신체조건에 맞춰 길이와 무게 등을 조절해주는 '튜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개인별 스윙 특성을 분석해 그에 맞게 골프채를 최적화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헌 대표는 "옷을 사면 신체조건에 맞게 길이나 품을 수선하는 것처럼 골프채도 자신의 키와 몸무게 등 신체조건에 맞게 길이나 무게를 조절해야 한다"면서 "채탁소는 골프채 브랜드별 특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용하면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마다 손의 크기와 키, 몸무게 등 신체조건이 다른데 시중에 판매되는 골프채 종류는 매우 제한돼 있다. 몸에 맞지 않는 골프채를 계속 사용하면 라이각이 맞지 않거나 스윙이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김헌 대표는 "골프장갑 사이즈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시판되는 골프채는 대부분 동일 사이즈이다보니 사람이 골프채에 맞추는 우스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아무리 비싼 골프채라도 내 몸에 맞지 않으면 제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골프채 세탁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재범 채탁소장은 "사용하는 골프채의 무게중심을 살짝 바꿔주거나 채의 길이를 조절해주는 것만으로도 스윙의 방향성이 달라지고 셋업이 편해질 수 있다"면서 "초보자는 자신의 스윙 패턴을 잘 모르기 때문에 훈련소에서 두어달 스윙 연습을 하면서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골프채 피팅을 하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채 세탁소'는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행복골프훈련소 회원으로 가입했을 경우에 할인특전이 주어진다. 무엇보다 스윙의 변동성이 큰 초보자의 경우는 훈련소에서 연습하는동안 스윙데이터를 분석해 골프채 피팅을 할 수 있다. 김재범 소장은 "스윙실력이 향상되면 그에 맞게 계속 피팅해준다는 점이 회원들이 갖는 무형의 특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5월부터 매주 1회 4주 과정의 '피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골프채에 대한 기초지식을 비롯해 골프채를 분해하고 조립, 그립교체, 자신에게 맞는 클럽 만들기 등으로 진행된다. 김재범 소장은 "피팅 기초과정을 듣고 나면 골프가 훨씬 쉬워지고 스코어를 빨리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비는 재료비를 포함해 1인당 30만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복골프는 앞으로 '골프채 세탁소'를 지역별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