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벗어도 된다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3 11:25:14
  • -
  • +
  • 인쇄
정부, 50인 이상 야외모임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자연환기 가능한 실외, 코로나 전파위험성 낮아"
▲오는 26일부터 야구장이나 야외공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26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지 17개월만에 의무화가 해제된다.

2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고비를 확연히 넘어서고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의무가 당분간 유지된다.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됨에 따라, 앞으로 50인 이상 모이는 야외집회나 공연, 스포츠경기를 관람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참석해도 된다. 지난 2021년 4월부터 야외에서도 사람간 2m 거리두기가 안되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하도록 한지 약 17개월만의 해제다. 

한 총리는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에서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약 57%로, 같은 기간 확진자 누적 발생률 38%보다 약 1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20% 내외의 미확진 감염자가 아직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에 따른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높지 않다고 밝혀왔다. 실외에서는 자연 환기가 이뤄지기 때문에 실내에 비해 공기중 전파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려는 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콘서트장이나 스포츠경기장의 경우는 사람들이 밀접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집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싸이 '흠뻑쇼'에서 관람객들이 집단으로 감염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정부가 이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결정한 배경에는 여름 재유행이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과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도 추석 연휴를 무난히 넘겼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날까지 1주일간(9월 17~23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5553명으로, 1주일 전(9월 10~16일) 5만4633명보다 2만명 가까이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 후 잠깐 급증했지만 곧 감소로 돌아선 뒤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생분해 가능한 종이코팅제 개발..."바다에서도 석달만에 82% 생분해"

국내 연구진이 토양과 물뿐만 아니라 분해가 잘 되지 않는 바다에서도 생분해 가능한 코팅제를 개발하고 이 코팅제를 적용한 종이 패키징 소재를 개발

'제4기 환경책임보험' 10개 보험사가 참여한다

제4기 환경책임보험 사업자로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해상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케이비손해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에이아이지손해보험, 한화손

기후위기 적응대책 1년차…292개 사업의 65.4% '우수평가'

환경부는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국가적응대책) 시행 1년차를 맞아 292개 사업을 점검한 결과 과반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알림] '플라스틱 규제' 어떻게 대응?...28일 ESG세미나에 초대합니다

플라스틱이 지구를 온통 뒤덮고 있습니다. 대기와 토양, 강과 바다, 심지어 극지방과 심해에서도 미세플라스틱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사회

ESG공시 신뢰성 높이려면?..."사회적가치 측정 활용하세요"

"한국 기업들도 기업경영에 사회적가치(SV:(Social Value) 측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글로벌 기업협의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의 크리스티안 헬러 CEO는

LG U+ 폐배터리 재활용 나선다...자원순환협의체 발족

LG유플러스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대폰 폐배터리 수거에 본격 나섰다.LG유플러스는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휴대폰 폐배터리 수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