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장애 나흘째 11개 서비스 복구...네이버는 완전 정상화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8 13:12:05
  • -
  • +
  • 인쇄
다음메일은 18일중으로 복구완료 예정
택시노조 "카카오T 피해택시 보상" 촉구
▲ 장애가 발생한지 나흘째 되는 카카오 판교사옥 (사진=연합뉴스)

카카오의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지 나흘째되는 18일 현재 전체 서비스 가운데 11개만 복구된 상태다. 다음 메일서비스는 이날중으로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복구가 완료된 11개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카카오맵, 카카오T, 카카오내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멜론, 카카오게임즈 등이다. 카카오톡의 경우 톡 서랍과 톡 채널의 광고성 메시지 발송 기능, 쇼핑하기의 검색 기능이 복구 중이고, 다음 메일과 카페의 검색 기능도 현재 복구중이다.

카카오의 완전 정상화가 늦어지는 이유는 화재가 발생한 SK 판교캠퍼스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률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률은 95% 수준으로, 현재 문제가 된 전력공급장치 등을 교체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에 있는 카카오 서버의 전력 공급률은 아직 95%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SK 판교캠퍼스 화재로 일부 장애가 발생했던 네이버는 현재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네이버는 공지를 통해 "15일 발생한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로 인해 검색, 뉴스, 쇼핑, 카페, 블로그, 시리즈온, 오픈톡, 스마트스토어 센터 등 일부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지만 현재 모든 서비스 기능이 정상 복구돼 사용이 가능한 상황임을 안내해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네이버는 아직 일부 블로그 내 이미지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처리 중이라고 별도의 공지에서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은 이날 기자회견를 열고 카카오T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택시 기사에 대한 보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택시노조는 "카카오T 택시호출 서비스가 15일 오후부터 16일까지 전면 중단돼 택시노동자가 운행중단으로 사납금을 채우지 못하고 수입금이 대폭 감소했다"며 "수수료를 받는 유료서비스만 보상하겠다는 것은 공공의 편익은 안중에 없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택시노조는 택시업계의 피해실태를 점검해 유·무료 서비스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택시기사에 대한 집단 피해 보상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18일 국정감사장에서 카카오 서비스 장애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했다. 이 장관은 이날 대전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카카오 등 부가통신 서비스의 안정성이 무너진다면 우리가 경험했듯이 국민 불편을 넘어 경제 사회 활동이 마비되는 만큼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판교 SK C&C 데이터센터는 전원 공급이 약 95% 수준까지 복구됐고, 카카오톡·카카오T 등 카카오 서비스의 주요 기능이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함께 중요한 부가통신 서비스와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 관리 체계를 보완하는 등 제도적·기술적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린 점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친환경 포장재 71% 전환

셀트리온은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은 '셀트리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2025'를 27일 발간했다.셀트리온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

넷마블, CSRD 반영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넷마블이 재생에너지 도입, 기술혁신 및 연구개발, 정보보안 등 ESG 경영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넷마블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과 지

배출권 구매하고 온실가스 감축?...소송 당하는 기업들 급증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온실가스를 상쇄했다고 주장한 기업들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기후소송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런던정경대(LSE

엔씨, 탄소배출량 절반으로 감축…'ESG 플레이북 2024' 발간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했다.엔씨소프트가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ESG 플레이북(PLAY

우리금융, 다문화 장학생 1000명 대상 18.9억 장학금 지원

우리금융이 올해 다문화 장학생 1000명을 선발하고, 18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다문화 장학사

계면활성제 대체제 나오나...LG전자 '유리파우더' 실증 나선다

LG전자가 세탁세제 원료인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신소재 유리파우더 '미네랄 워시(Mineral Wash)'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증에 나선다.LG

기후/환경

+

덴마크가 의장국 되는 EU...'그린딜' 후퇴 제동 걸리나?

덴마크가 오는 7월부터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국에 오르며, 자국의 기후정책을 농업 분야까지 확대시키려는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환경규제

경기도, 전국 최초 '기후격차 해소 기본조례' 제정

경기도가 기후위기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기후격차 해소에 관한 기본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경기도는 기후격차 등

[주말날씨] 대부분 지역에 '비'...'후텁지근' 체감온도 30℃ 이상

이번 주말에는 장맛비가 전국적으로 오라가락한다. 남부 내륙은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덮치겠다.토요일인 2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챗GPT로 학교숙제?..."원자력으로 계산기만 쓰는 격"

인공지능(AI)의 탄소배출량이 모델 및 질문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 수준에 따라 최대 6배, AI 모델 수준에 따라서는 최대 50배까지도

배출권 구매하고 온실가스 감축?...소송 당하는 기업들 급증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온실가스를 상쇄했다고 주장한 기업들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기후소송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런던정경대(LSE

"대구가 작아졌다"…1990년대 이후 몸집 절반 줄어든 이유

1990년대 이후 대구의 몸길이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이유가 인간의 포획활동을 회피하기 위한 유전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간이 몸집이 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