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살인개미'가?…외래곤충 생태도감 발간

전찬우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0 10:38:43
  • -
  • +
  • 인쇄
국립생태원 발간해 온라인 무료 배포
생태계 교란하는 외래곤충 44종 수록
▲외래곤충 생태도감

'살인개미'로 알려진 붉은불개미 등 우리나라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곤충은 어떤 종류들이 있을까?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국내 자연생태계에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유입돼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곤충 44종의 정보를 담은 외래곤충 생태도감을 20일 발간했다.

도감에는 외래곤충의 형태와 생태적 특징, 원산지, 국내외 분포 및 지정현황, 위해성 등이 종합적으로 소개됐다. 수록된 외래곤충의 종류는 △바퀴목 1종 △메뚜기목 1종 △총채벌레목 1종 △노린재목 15종 △딱정벌레목 9종 △벌목 3종 △파리목 2종 △나비목 6종 △수입화물에서 확인된 벌목 6종 등 44여종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선정한 'IUCN 세계 100대 침입외래종'인 붉은불개미, 아르헨티나개미, 꽃매미, 빗살무늬미주메뚜기 등이 포함됐다. 특히 붉은불개미는 독침에 찔릴 경우 쇼크사로 이어지기도 해 살인개미로 불리기도 한다. 올여름 인천항에 출현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한 바 있다.

외래종 유입 경로는 주로 여행이나 무역 등 국제교류다. 국립생태원 조사결과 2011년 1109종이던 외래생물 유입은 2021년 2653종으로 10년만에 두배 이상 늘었다. 환경부는 그중 인간에게 유해하거나 생태계를 교란하는 생물을 '퇴치종'으로 지정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제거에 나서기도 했다. 잘 알려진 예로 뉴트리아, 큰입배스, 황소개구리 등이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기후변화 및 국제교역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에서 위험한 외래곤충류의 국내 유입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도감은 외래곤충이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라면·가공밥' 식품업 확장 나선 '하림'...ESG도 날개 단다

국내 대표 닭고기 가공업체 하림이 육계 산업에 이어 라면, 가공밥, 조미료 등 식품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여기에 ESG를 포함한 지속가능경영으로 '장

봉사와 여행을 함께...카카오T '기브셔틀' 10월까지 운영

문화재 보호나 유기동물 지원 등 봉사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셔틀을 타고 다양한 주제의 봉사활동에 참여

MS '330만톤 탄소' 제거한다...스톡홀름엑서지와 최대규모 계약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목재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스웨덴의 바이오매스 발전기업 스톡홀름엑서지(Stockholm Exergi)와 역대 최대규모 탄소포집계약을 맺

멀쩡한 숲 밀어내고 밀원숲 조성?..."생물다양성 훼손은 꿀벌에 악영향"

정부가 꿀벌에게 밀원수를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멀쩡한 나무를 베어내고 단일종 나무심기를 하면서 숲의 생물다양성을 되레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LG전자, 협력사 '탄소배출 감축' 컨설팅 나선다

LG전자가 협력사에 탄소배출 감축 컨설팅을 지원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제3자 검증을 확대 실시한다.6일 LG전자는

"1년째 오염물질 그대로"...시민단체,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중단' 촉구

용산 반환기지가 용산어린이정원으로 개방된지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토양내 납, 비소, 수은 등 오염물질이 정화되지 않고 있어 개방을 중단하고 오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