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라면·자장면...'서민음식' 모두 올랐다

전찬우 기자 / 기사승인 : 2023-01-04 10:58:56
  • -
  • +
  • 인쇄
자장면값은 13.8%, 삼겹살은 12%, 김밥은 11.9%
올해 전기요금, 대중교통 요금도 줄줄이 인상예고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장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월에 서울 평균 5769원하던 자장면값이 12월에 6569원으로 13.8% 올랐다. 테라 맥주 가격은 1년 사이에 무려 30%나 껑충 뛰었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대표 외식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1월보다 많게는 13.8%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 1만6983원 삼겹살(200g 환산기준)은 12월에 1만9031원으로 12% 인상됐다. 가격 상승폭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이었고, 그 뒤를 삼겹살이었다. 김밥도 2769원에서 3100원으로 11.9% 올랐다. 삼계탕(11.2%)과 칼국수(9.8%), 비빔밥(7.9%), 냉면(7.8%), 김치찌개(5.9%) 등도 모두 연초와 비교해 값이 뛰었다.

이 8개 주요 외식품목이 지난해 외식물가를 7.7%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도 전년대비 2배 높은 5%대에 달했다.

▲서울시 기준 지난해 월별 자장면값 가격변화 추이 (자료=참가격)

지난해 라면값도 10% 이상 올랐다. 1월에 4015원이던 농심의 신라면 5개입 묶음봉지가 12월 4440원으로 10.6%가량 올랐고, 1월 3374원 하던 오뚜기의 진라면 순한맛(5개입)이 12월 3841원으로 13.8% 올랐다. 덩달아 컵라면도 신라면 큰사발면이 1167원에서 1286원으로 10.2% 올랐다.

이외 소주와 맥주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지난해 1월 1467원이던 진로의 360ml 참이슬 클래식은 12월에 1594원으로 8.6% 올랐고,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가격도 1월에 1477원에서 12월에 1603원으로 8.5% 인상됐다. 

오비맥주의 500ml 카스 프레쉬는 1월 2236원에서 12월 2377원 6.3%로 올랐지만 같은 용량의 진로 테라는 1873원에서 2436원으로 30% 올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 458개 중 가격이 오른 품목은 395개로 86.2%에 달했다. 이 가운데 무는 38.6%, 식용유는 35.8%로 가장 많이 인상된 품목으로 꼽혔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올 1월~3월 전기요금을 1kWh당 13.1원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4인가구 기준으로 월 4022원 더 내야 한다. 또 서울시는 2월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하고, 기본거리도 2km에서 1.6km로 줄어든다. 4월부터는 지하철과 버스요금도 각각 300원씩 인상된다고 서울시는 예고했다. 현재 서울시 지하철과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각각 1250원, 1200원이다.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해와 비슷한 5%대로 전망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