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대체 단백질로 만든 'K-푸드' 판다고?…SK '푸드트럭' 눈길

이재은 / 기사승인 : 2023-01-05 17:38:15
  • -
  • +
  • 인쇄
▲SK 푸드트럭의 크림치즈와 SK-빙수.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깜짝'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CES 2023을 하루 앞두고 현장에서 친환경 'K-디저트'가 이목을 끌고 있다.

SK㈜는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대체 단백질을 활용한 'SK-빙수'를 선뵀다. 이날 LVCC 외부광장에 들어선 청록·노란색 SK 푸드트럭에서는 SK-빙수를 비롯한 각종 대체 단백질 디저트가 제공됐다.

'SK-빙수'는 SK㈜가 투자한 퍼펙트데이의 대체 단백질을 활용해 만든 디저트다. 우유가 아닌 대체 단백질을 얼려 얼음처럼 갈아 빙수를 만든 것이 핵심이다. 대체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제조할 때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원료 대신 식물 추출, 동물 세포 배양, 미생물 발효 방식을 통해 인공적으로 맛과 식감을 구현한 단백질을 말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체 단백질은 소비자의 지속가능성 중시에 따른 장기적 트렌드로 발전하고 있다. 2035년에는 약 30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체육은 2030년경 전세계 육류 시장의 30%,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해 기존 육류 시장규모를 추월할 전망이다.

CES에서 지속가능식품을 활용한 체험용 푸드트럭을 운용한 기업은 작년이나 올해나 SK가 유일하다. 작년에는 푸드트럭이 1대였지만 올해는 2대로 늘었다. SK 푸드트럭은 지난해 CES 2022에서 대체 단백질로 만든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소시지 핫도그를 선보여 호응을 얻은 바 있다. SK 관계자들은 "지속가능식품도 넷제로의 가장 중요한 영역 중 하나"라고 전했다.

SK는 대체식품사업을 위해 미생물 발효 단백질 생산업체인 퍼펙트데이와 네이처스 파인드, 식물 단백질 제조업체 미트리스팜, 세포배양 식품업체 와일드타입 등에 투자를 가속하고 있다.

이날 SK는 네이처스파인드의 대체 단백질로 만든 크림치즈도 선뵀다. 해당 크림치즈는 뻥튀기, 튀긴 건빵, 베이글칩이 곁들여져 한국식 색채를 강화했다는 것이 SK의 설명이다. 푸드트럭에 '깜짝' 방문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빙수를 맛보더니 "일단 맛있고, 건강에 좋을 거 같다"며 "외국인도 좋아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에게도 이런 음식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Video

+

ESG

+

"낡은 옷, 포인트로 바꾸세요"...현대百 '바이백' 서비스 시행

현대백화점이 중고패션 보상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도입한다. 가지고 있는 의류를 되팔면 해당 상품 중고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대백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

KCC글라스 '2024-25 ESG보고서' 발간...KPI와 연계

KCC글라스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성장전략을 담은 '2024/25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올해 다섯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ESG 전략목표와

[최남수의 ESG풍향계] 글로벌 기업들 '지속가능 공시' 적극적인 이유

이재명 정부는 ESG 정책에 대해 전향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이는 정책은 지속가능성 공시다. 윤석

SK케미칼 '2024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5대 과제 평가 담아"

SK케미칼이 1년간의 ESG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으로 통용되는 △

정부 '위약금 면제' 수용한 SKT..."정보보호에 7000억 투자" 결정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SKT는 침해사고 발생전인 4월 18일 기

기후/환경

+

[주말날씨] 백두대간 서쪽은 '찜통더위'...동쪽은 '더위' 꺾여

이번 주말에도 백두대간 서쪽과 내륙은 체감온도가 35℃를 넘나드는 '극한폭염'이 이어지겠다. 곳곳에서 낮동안의 폭염의 영향으로 밤에도 기온이 내

'참치' 늘고 '오징어' 줄고...뜨거워진 동해안 어종 바뀌고 있다

동해안은 전세계 연안에 비해 수온이 3배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탓에 어종도 바뀌고 있다.연일 35℃가 넘는 폭염이 한창인 10일 오후 3시 동해안의 수온

"기후에너지부 제대로 작동하려면 기후재정 혁신해야"

정부가 기후예산을 재설계하지 않고 기후에너지부를 개편하는 것만으로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10일 기후재정포럼

'불판'으로 변한 지구…40℃ 폭염이 일상화 되려나

지구촌 곳곳이 '불판'처럼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 한여름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유럽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의 한낮 기온이 40℃를 넘나들고 있다. 지

수백명 희생된 美 텍사스주 대홍수 나흘만에 뉴멕시코도 '홍수'

미국 텍사스주에서 대홍수 참사가 발생한지 나흘만에 이번에 뉴멕시코주에서 홍수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

'온열질환자' 하루새 200명 발생…'살인폭염' 언제까지?

수도권 낮 최고기온이 40℃가 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하루 사이에 온열질환자가 200명 넘게 발생했다. 문제는 이같은 더위가 한동안 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