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기저귀' 가격 2배차...성능 꼼꼼히 따졌더니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1-31 12:00:02
  • -
  • +
  • 인쇄
한국소비자원, 10개 제품 시험평가 결과 공개
사용단계와 몸무게 제각각 따져보고 선택해야

신생아 일회용 기저귀 가운데 일부 제품들이 성분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개 브랜드의 10개 제품을 비교·평가한 결과, 안전성에서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성능과 가격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또 소변알림줄이 정상 작동되지 않거나, 성분 표시가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제품도 드러났다. 제품마다 사용단계와 몸무게 표시가 제각각이어서 아기 몸무게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평가대상 제품은 몸무게 5kg 이하용인 클레마랑의 네이쳐러브메레(매직 소프트 핏 밴드 기저귀)와 빈다코리아의 리베로(터치), LG유니참의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 영림BNA의 베베몬(에코네이버), 깨끗한나라의 보솜이(리얼코튼원더), 중원의 슈퍼대디(리얼소프트밴드), 킨도의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 한국P&G의 팸퍼스(아르모니 테이프형), 더퍼스트터치의 페넬로페(미라클 올데이밴드) 그리고 유한킴벌리의 하기스(네이처메이드)다.

평가대상 전 제품은 포름알데히드 등 15종의 유해물질과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아크릴산 단량체 잔류량에서 안전기준에 부합했다.

기저귀가 1회 소변(30mL)을 완전히 흡수할 때까지의 시간은 1초 이하 ~ 1.9초로 나타났고,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8개 제품의 흡수시간이 1초 이하였다. 모든 제품은 기저귀 최대 흡수량이 300g 이상이었고, 신생아 10회 소변량 이상을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제품 가운데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 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 하기스(네이처메이드) 등 4개 제품은 기저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리는 소변을 순간적으로 흡수하는 정도를 시험한 '순간흡수율'에서 우수했다. 또 흡수된 소변이 기저귀에서 아기 피부로 되묻어 나오는 정도인 '역류량'은 리베로(터치), 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팸퍼스(아르모니 테이프형), 페넬로페(미라클 올데이 밴드), 하기스(네이처메이드)가 1회 소변(30mL)과 2회 소변(60mL) 모두에서 묻어나오는 소변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했다.

기저귀 내부가 습해지면 색이 변하면서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편의기능인 소변알림줄의 색변화를 확인한 결과,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 제품은 소변을 2회 흡수한 후에도 색이 변하지 않았다. 또 '네이쳐러브메레(매직 소프트 핏 밴드 기저귀)'는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았고, 리베로(터치)와 베베몬(에코네이버)은 코튼이 함유되지 않았는데도 공식 판매몰 상품정보에 '코튼 함유'로 표시했다. 

두께는 베베몬(에코네이버)이 4.2mm,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가 6.3mm로, 제품간 최대 2.1mm의 차이가 있었다. 가격도 제품에 따라 2배 차이를 보였다.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의 1개당 최저가격은 180원이었지만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는 366원이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스위스 빙하, 2015년 이후 1000개 사라졌다...'전체의 25%'

스위스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빙하연구소(GLAMOS) 연구팀은 2015년 이후 스위스 빙하가 약 25% 사라졌다

10억달러 피해 입힌 '괴물산불' 43%가 최근 10년에 발생

피해 금액이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산불의 약 절반이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2일(현지시간) 칼럼 커닝햄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 박

"고기는 일주일 한번"...'지구건강식단' 하루 사망자 4만명 줄인다

고기를 적당히 먹어도 식량 부문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하루 전세계 사망자를 최소 4만명씩 줄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요

유럽의 녹지, 매일 축구장 600개만큼 사라진다

유럽 대륙의 녹지가 개발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과 유럽 전역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기후대응 촉구한 교황...트럼프 겨냥한듯 "지구 외침에 귀기울여야"

교황 레오 14세가 사실상 기후회의론자들을 겨냥해 "지구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교황은 1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생태

"산불특별법, 산림 난개발 우려...대통령 거부권 행사해야"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산불방지법'에 대해 환경단체들이 반발하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환경운동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