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동생 살려주세요"…무너진 건물서 17시간 버틴 소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8 11:41:36
  • -
  • +
  • 인쇄
▲건물 잔해에 깔린 채 17시간이나 버틴 자매(영상=트위터 캡처)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으로 사망한 사람이 78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17시간동안 동생을 지키면서 버틴 소녀가 극적으로 구조되면서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7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주허 알모사 기자는 자신의 소셜서비스(SNS)에 건물 콘크리트 잔해 아래에서 한 소녀가 동생을 감싸안은 채 구조를 요청하는 17초 분량의 자매 영상을 공개했다.


알모사는 "자매가 17시간동안 잔해에 깔려있었다"며 "이 소녀는 구조대원이 다가오자 '제발 저와 동생을 꺼내주세요, 그러면 당신의 노예가 될게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자매는 구조대의 도움으로 잔해 속에서 빠져 나왔으며, 시리아 북부의 의료센터로 옮겨져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너진 건물에 17시간 깔려있다 구조된 자매(사진=트위터 캡처)


한편 기자가 전한 '노예가 되겠다'는 소녀의 말을 두고 일부 누리꾼은 알모사가 번역을 잘못한 것 같다며 "소녀는 '뭐든지 할게요'라고 말한 거지 노예가 되겠다고 말하진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는 "촬영을 할 게 아니라 구조해라", "하다못해 물이라도 가져다 주던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진 발생 이틀째인 7일 구조 당국과 민간 구호단체 등이 악천후 속에서 필사적인 수색과 구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생존자들의 사연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이날 기준 튀르키예에서 집계된 사망자는 5894명이고, 시리아는 1932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진이 워낙 강력한 탓에 수색이 이어지면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 HLB사이언스 흡수합병..."글로벌 신약개발 역량 고도화"

글로벌 항암제 개발기업 'HLB'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HLB사이언스'가 합병한다.HLB와 HLB사이언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르포] 플라스틱을 바이오가스로?...'2025 그린에너텍' 가보니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의 주요 테마는 '바이오플라스틱'이라고 할 수 있었다.올해 4회를 맞이하는 그린에너텍

현대이지웰, 글로벌ESG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 인증획득

현대이지웰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브론즈' 메달을 받았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기후/환경

+

규제에 꽉 막혔던 '영농형 태양광' 숨통 트이나

인구소멸과 에너지전환 해법으로 제시됐지만 각종 규제에 가로막혔던 영농형 태양광이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영

방글라데시, 폭염에 年 17억달러 손실…"국제 재정지원 시급"

방글라데시가 폭염으로 연간 17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세계은행(World Bank)이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북극 '오존 파괴의 비밀' 풀었다...얼음 속 '브롬 가스'가 단서

얼음이 얼 때 발생하는 브롬가스가 북극 오존층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극지연구소는 북극 대기 경계층의 오존을 파괴하는 '브롬 가스'의 새로

'가뭄에 단비' 내리는 강릉...저수율 16.7%로 상승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최악의 사태는 피해간 강릉에 또 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7일 오전 6시 기준 16.7%로 전일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구글 DC 하나가 57만톤 배출?…AI로 英 탄소감축 '빨간불'

영국에 설립될 구글의 신규 데이터센터(DC)가 연간 57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추정되자, 환경단체와 기후전문가들이 환경 영향에 대해 강력히

인천 온실가스 49% 비중 영흥화력..."2030년 문 닫아야" 촉구

수도권 내 유일한 석탄발전소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2030년 폐쇄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모였다.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과 전국 시민연대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