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진에 견딘 다리" 자랑하더니…헛다리 짚은 中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4 15:08:17
  • -
  • +
  • 인쇄
▲주프랑스 중국 대사관 SNS에 올라온 홍보 영상(영상=트위터 캡처)

중국 대사관 소셜서비스(SNS)에서 튀르키예 다르다넬스 해협에 위치한 현수교를 두고 "지진을 견딘 중국의 기술력"이라고 홍보했지만 알고보니 한국이 건설한 것으로 확인돼 황급히 홍보글을 내렸다.

지난 13일 메이팡 장(张美芳) 주북아일랜드 중국대사관 총영사는 공식SNS에 '차나칼레 1915 대교'의 웅장한 모습이 담긴 11초짜리 영상과 함께 "중국이 튀르키예에 건설한 다리가 지진을 견뎠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 다리는 중국이 아닌 한국 건설사들이 지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7년 3월 대림산업(현 DL이앤씨)과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은 3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차나칼레대교 공사를 공동수주했고, 지난해 3월 18일 개통됐다. 차나칼레 1915 대교는 튀르키예 다르다넬스 해협에 위치한 세계 최장 현수교로 길이는 4.6㎞로 63빌딩(274m)보다 높은 318m짜리 주탑이 지탱하고 있다.

중국 외교관의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이를 공유한 주프랑스 중국 대사관 공식SNS에는 14일 현재까지 여전히 게시글과 영상이 남아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에 "중국이 아니라 한국이 건설한 다리다" "진앙지에서 1000㎞나 떨어져 있는데 자랑하는 게 유치하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중국이잖아, 놀랍지도 않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차나칼레 대교는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발생한 이번 강진의 진앙지와는 1000㎞ 이상 떨어져 있어 지진 피해가 전혀 없는 지역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생분해 가능한 종이코팅제 개발..."바다에서도 석달만에 82% 생분해"

국내 연구진이 토양과 물뿐만 아니라 분해가 잘 되지 않는 바다에서도 생분해 가능한 코팅제를 개발하고 이 코팅제를 적용한 종이 패키징 소재를 개발

'제4기 환경책임보험' 10개 보험사가 참여한다

제4기 환경책임보험 사업자로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해상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케이비손해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에이아이지손해보험, 한화손

기후위기 적응대책 1년차…292개 사업의 65.4% '우수평가'

환경부는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국가적응대책) 시행 1년차를 맞아 292개 사업을 점검한 결과 과반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알림] '플라스틱 규제' 어떻게 대응?...28일 ESG세미나에 초대합니다

플라스틱이 지구를 온통 뒤덮고 있습니다. 대기와 토양, 강과 바다, 심지어 극지방과 심해에서도 미세플라스틱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사회

ESG공시 신뢰성 높이려면?..."사회적가치 측정 활용하세요"

"한국 기업들도 기업경영에 사회적가치(SV:(Social Value) 측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글로벌 기업협의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의 크리스티안 헬러 CEO는

LG U+ 폐배터리 재활용 나선다...자원순환협의체 발족

LG유플러스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대폰 폐배터리 수거에 본격 나섰다.LG유플러스는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휴대폰 폐배터리 수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